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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Plato Won
Jan 27. 2019
영혼의 근력을 단련시킨다는 것
소크라테스가 죽음이 두렵지 않았던 이유는?
영혼 불멸설을 주장한 소크라테스,그래서 그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아테네 여러분,
나는 여러분들을 친구로서 반깁니다.
그러나 가장 위대하고 지혜와 힘으로
유명한 도시인
아테네 시민들은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경을 쓰고,
명망과 명예를 그렇게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도,
통찰이나 진리에 대해서는,
그리고
당신의 영혼에 대해서는
그것이 최상이 되도록
왜 돌보지 않는
것입니까?"
2,500년 전 소크라테스가
탄식하며
던진
질문!
그래서일까?
페르시아 대국을 맞아 70년 동안
기나긴 전쟁을
치른 아테네는,
다시 스파르타와의
30년 전쟁에서 패해,
아테네의 민주정은 무너지고,
마침내 스파르타의 지배를 받게 된다.
철학의 발현지,
지혜의 향연이 꽃피던 아테네가
힘을 앞세운 스파르타에게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혜와 진리와 영혼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한
대가는
아녔을까?
대가 치고는 혹독했다.
아테네의 정체성을
잃은 것은
전부를 잃은 것이다.
민주주의의
발현지, 철학의 본고장,
인류 지성사의
큰 울림을 주었던 사상들이
쏟아진 아테네는
붉은
영혼을 버리고 욕망을 쫓으면서
전부를 잃은 것이다.
인간사,
세속적인 욕망은
감각기관으로 뚜렷이
드러난다.
황금과 명망과 명예는 쉬이 보이고 손에 잡힌다.
반면
,
성찰과 진리와 영혼은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그만큼 추구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하수는 황금을
쫓고
고수는 가치를
쫓
는다고
했으니
그런
연
유에서 이해가 간다.
가르치기를 거부하고 오직 질문을 통해서
스스로
진리를 찾아가도록 도왔던
산파술의
대가, 소크라테스는
그래서 질문을 받으면 화답하기를 피했다.
逆으로 질문을 던져 상대방이 스스로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고,
심지어 우월한 이가 존재한다는 소문을
들으면
찾아가서 무지함을 알게 해주기도 했다.
상대방은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통해
생각했던 논리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당황하거나 화를
내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를 '아포리아'라 칭한다.
정신적 혼돈을 일컫는 '아포리아'는
길을 잃고
오도 가도 못하는 길이 막힌 혼란한
아테네
시대를 빗대 이야기하는 데도 쓰인다.
자기만의 확고한 가치 철학이 없이
그저 지식만 잔뜩 쌓은 지식인이 있다면,
그저 황금만 쫓아 가치를 시궁창에 처박아 넣고
부를 축적한 리더가 있다면,
'생각열기'없이 덧없이 기계적인 공부로
학급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자녀들이 있다면,
곧 짙은 밤하늘 바다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는 '아포리아'에 빠져들
확률이 높다.
아니 스스로 자각하지 못할 뿐
지금 아포리아 상태에 빠져있을 것이다.
아포리아 상태에 빠져있는 아테네 지식인층에게
깨달음을 던져 아테네를 구하고자 했던 소크라테스,
그런 소크라테스는 철학자 중의 철학자이다.
그럼 철학자의 철학자는 어떤 사람이란 말인가?
그것은 육체가 영혼과 관계하여
영혼이 진리와
지혜를 얻는 것에 방해받지 않도록
단단히 훈련된 현자를
일컫는다.
우리의 육체는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골칫덩어리로
인식한다.
온갖 연정과 정욕과 공포,그리고 온갖 공상과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육체는
그래서 인간이
철학하는 데 쓸 시간을 앗아간다고
성찰한
현자가 바로 소크라테스였다.
그기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해법은 무엇인가
영혼을 단련시키는 것이다.영혼에 단단한
가치라는 근력을 입혀 영혼이 타락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을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영혼불멸설,영혼회귀설,운명선택설을 도입한다.
영혼은 불멸하고 영혼은 육체와 분리되어 영원히
이승과 저승을 돌고돌아 영원히 존재하고,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올때는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선택한다는 이론이다.
육체는 멸하여 없으지면 그만이지만
영혼은 영원불멸하다고하니 싫든 좋든
영혼을 '가치'라는 단단한 근력으로 중무장해
놓아야 잡귀가 얼씬거리지도 않을 것이 아닌가?
가치가 근력이라 했으니 매일매일 조금씩
단련시켜야 가치라는 근력은 쪼그라들지
않는다는 것이 소콜선생님(소크라테스의 애칭,
그냥 자의적으로 작명한)의 가르침이다.
무엇이든지 순수하게 인식하려면
영혼은 육체를
떠나야 한다.
영혼이 그 자체로 돌아가야
사물들을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육체는 파괴되어 滅하나 영혼은 영원히 살아서
이승과 저승을 윤회한다
.
선과 악은 이렇게 구분한다.
부패와 파괴를 초래하는 것은 악한 것이며
보존과 이득을 낳는 것은 선한 것이다.
모든 사물은 선과 악이 있는데
눈병은 눈의 악이며 질병은 몸의 악이다.
곰팡이는 곡식의 악이고,
썩는 것은 목재의 악이며,녹은 쇠붙이의 악이다.
악에 물들면 모든 것이 파괴되는데
각자에 깃들어 있는 악은 각자의 파멸을 뜻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파괴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파괴할 수 없다.
선한 것은 당연히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고
부패의 요소가 있음에도 파괴되지 않는 것은
그러한 것들에는 파괴될 요소들이 없다고 봐야한다.
따라서 육체의 소멸이 영혼을 파괴할 수는 없으며
부정,방종,비겁,무지 같은 것들은 영혼을 힘들게
할 뿐 파괴시키지는 못한다.
육체에 내재된 악이 영혼을 죽일 수 없다면,
영혼은 한결같이 있어야 하고 영혼은 불멸한다.
육체가 사라지는 순간 영혼은 분리되어
저승으로 향해 이승에서의 삶에 대해서
심판받는다는 것이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영혼불멸설이다.
만일 우리가 소크라테스의 영혼불멸설을 믿는다면
우리는 이 땅의 짧은 생애뿐만 아니라 영원한 세월을
위해서도 우리 영혼을 보살펴야한다.
매일 매일 육체의 근력을 단련하기 위해서 운동하듯
우리 영혼의 근육이 늙지않도록 생각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육체가 병들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듯
우리 영혼이 병들지 않도록 우리 영혼에 '가치철학'
을
심어 놓아야하는 것도
우리 자신이다.
우리 육체를 잘 단련시키면 평생을 건강히 살 수
있는 것이고,우리 영혼을 가치철학으로 잘 단련시키면
영원히 이승과 저승을 오가면서
행복하다고 하였으니
어쩔 것인가?
헛 똑똑이가 되지 않으려면
황금만을 쫓지말고,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지식만 주입하지 말고
가치를 쫓아 우리 영혼을 붉게 물들여야한다는
것이 소콜 선생님의 가르침 아니겠는가?
나만을 위한 지식과 황금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위협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였다.
나의 역할이 아무리 미미하더라도
사회공동체의 善을 위해서 노력하고자 하는 자세,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영혼의 근력을 단련시킨다는
소콜 선생님의 가르침을 숙고해 보자.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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