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수의 활시위는 과녁 위를 향해 내달린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봄비 내리는 산야가 흐릿해도 보름달은 또렷하듯주변환경이 흐릿해도 그 과녁은 또렷해야 한다.
수묵화 아침
Plato Won 作,모든 가지에 꽃이 피는 것이 아니듯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도 아니다.원하는 바 이상 넉넉히 더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편지를 아무리 잘 써면 뭘 하나.

누구를 위한 편지인지도 모르는데,

편지를 받을 대상이 정확해야 편지 빨도 살아난다.


편지를 잘 쓴다는 건 글솜씨 이전에

편지를 받을 대상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타깃과 목적이 보다 분명해야 그에 맞는 글이

써지지 않겠는가.


칡흑 같은 밤하늘 망망대해 위

돛단배에 올라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젓어본 들

좌표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겠는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의 북극성을 찾는 게

우선이지 않겠는가.


낙타가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왔다 갔다 해본 들

그렇게 열심히 짐을 나르는 이유를 모르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넓은 들판을 자신의 의지로

뛰어다니며 먹이를 찾아다니는 사자의 삶이 더 행복

하지 않겠는가.


스타트업을 하기 위해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지우고 다시 작성하기를

반복하는데, 하물며 인생 100년을 살면서 인생

계획서 하나 없이 어떻게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이

되겠는가.


아무리 훌륭한 궁수라 할지라도 과녁이 잘못되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열심히 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방향성이다. 이 일을 왜 하는지 목적이 분명하고

그 목적에 맞는 목표점을 분명히 하는 게

우선이다.


열심히 노를 젓기 전에

내가 행하는 이 일의 본질은 무엇이고,

왜 열심히 행해야 하는지,

사유하고 질문해서 스스로 그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찾는 게 우선이다.


"궁수가 과녁을 맞히기 위해 활사위를 당길 때

항상 그 위를 향하듯,군주의 목표점도 실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점보다 훨씬 위를 향해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의 목표점을 궁수의 과녁에 비유하며,

군주는 예상되는 역경과 난관의 깊이만큼 더

목표점을 높이 잡고 노력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인생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방향성을 정확히 하고, 그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스스로 충만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방향이 정해졌다면 실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점 훨씬 위를 향해야 한다.


활이 날아가면서 중력의 끌어내림의 힘이 작용하듯,

인생도 날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끌어내림의 힘이

여기저기서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역경과 고난의 끌어내림의 폭까지 넉넉히 반영한

노력을 기울일 때 비로소 활시위는 과녁에 명중하게

된다.


궁수의 활시위는 괴녁 위를 향해 내달린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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