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사랑의 상징 4월의 꽃,라일락 향기

by Plato Won
Plato Won 作,생명과 사랑의 상징 4월의 꽃,라일락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겼다."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대표작 '황무지'

시의 일부분이다.


단테부터 셰익스피어까지 다채로운 거장의

작품을 곳곳에 인용하고 일일이 각주까지 달아놓은

434행의 장편시.


세계대전 이후 정신적으로 황폐해진 인류의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상징으로 라일락 꽃을 등장시킨

엘리엇의 대표작품이자 장엄한 시다.


라일락은 4월의 꽃이다.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천지를 뒤덮는 시기

주눅 들지 않고 강한 라일락 향기를 뿜어내며

피는 생명과 사랑을 상징하는 꽂이다.


긴 깔때기 모양에 4갈래의 원뿔형으로 수십 송이

꽃들을 피우는 라일락, 시인 엘리엇은 이런

라일락을 잔인한 달 4월에 언 땅에서 생명의 의지

를 키워내는 꽃으로 표현한다.


라일락은 춥고 척박하고 언 땅에서도 생명의

의지를 불태우는 꽃이다.

3월의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의 화려함 속에서

꼬깔 왕관에 수십 송이의 꽃송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연보라색에 찐한 라일락 향기로 당당히 세상을

물들이는 꽃,라일락.


라일락이 그래서

고귀한 생명과 사랑의 의지를 상징한다.


4월은 라일락 달이다.

생명의 의지와 사랑을 갈구하듯,

라일락 향기가 온통 코끝을 콕콕 찌르는

봄의 한가운데,4월이다.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잊을 수 없는 기억에 ~~~"


라일락 꽃잎을 씹으면 어떤 맛일까?

첫사랑의 그 맛이라고 학창시절 때 국어선생님

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지금 라일락 꽃향기 맡고 꽃잎을 씹어보면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실아 날까,


라일락 꽃입을 질근질근 씹어보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 생각나면 찾아나설 용기가

날까^^


무척이나 궁금한 봄날 아침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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