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성이 대중성이 되고 쉬움이 좋음으로 인식되는 사회

by Plato Won
Plato Won 作

"인류의 야만은 쉽고 간결한 지식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독일 비판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

그는 현대사회가 전진하지 못하는 이유는

섣불리 결과를 도출하려는 '지적 단순성'에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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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단순성에 대한 이러한 버릇은

지적 나태에 대한 수치심까지 경감시키고,

복잡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의식도 사라지게

만든다는 것이 아도로느의 지적이다.


어느 순간 지식인들은 무엇을 탐구하고 고뇌하는

특수한 존재가 아니라,

평균적 사고를 최상의 가치로 믿고 사는 의미의

'대중'이라는 호칭을 얻었고,

복잡한 사고는 꺼리고 쉬운 생각을 하는

무리로 정의되었다.


단순성이 대중성이 되어 버렸고,

쉬움이 좋음으로 인식되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단순해지면 사유는 부담이 되고,

관성의 삶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까지 강요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아도르노,


아도르노는 이런 단순성에 대한 긍정이야말로

야만의 뿌리이며, 단순성은 얀일한 시대긍정이며

폭력이라고 규정한다.


변화를 열망하지 않으니 저항의 이유를 찾을 수

없고, 저항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기에 세밀하게

체제를 비판할 지적 능력 또한 추락한다는

아도로노.


지식이 효율성과 생산성만 추구하고 비판정신이

사라질 때, 지식은 인류를 야만의 늪으로

추락시킨다는 아도르노의 비판은 비단 우리

사회의 문제의식이기 이전에 한 개인의 삶에서도

짚어보아야 할 사유거리다.


효율성과 생산성만을 추구한 지식의 탐구가

얼마나 인간의 삶을 무미건조하게 만드는지,

그것이 인간을 얼마나 지치게 하고 허무하게

만드는지 , 그래서 종국에는 헛되고 헛된 인생을

살아가게 만드는지 진지하게 사유하고 질문해

볼 일이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심오한 사유의 세계로

빠져들지 못하는 인생은 지식의 생산성만 겉도는

지식의 기능공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것을 성공이라 말하는 사회가 바로 야만의

사회인 것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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