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o.Won 作,바다는 언제나 서정성을 자극한다
학창 시절 즐겨 불렀던
정태춘, 박은옥의 '회상'이라는 노랫말 가사가
이 새벽에 문득 생각난다.
" 해지고 노을 물드는 바닷가
이제 또다시 찾아온 저녁에
물새들의 울음소리 저 멀리 들리는
여기 고요한 섬마을에서~~~
나 차라리 저 파도에 부딪히는
바위라도 되었어야 했을걸
세월은 쉬지 않고 파도를 몰아다가
바위 가슴에 때려 안겨주네.
그대 내 생각 잊었나
내 모습 잊었나 바위 겨울바위
파도가 씻어주나 내 가슴 슬픈 사랑
그 누가 씻어주렴 음~~~
저 편에 달이 뜨고 물결도 잠들면은
내 가슴 설운 사랑 고요히 잠이 들까 음~~~"
섬마을 소년이 노을 물드는 바닷가에 앉아
내 가슴 슬픈 사랑 파도가 씻겨줄까,
내 가슴 설운 사랑 고요히 잠이 들까,
상념에 잠겨 사랑을 읊조리고 있는 서정성이
찐하게 묻어나는 노랫말 가사가 와닿는다.
섬마을 소년이 사랑하는 그 님을 감히
좋다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그 말보다 더한 감정이 서려 있기 때문일까.
바로 대놓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 말 다음에 올 말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일까.
수줍은 섬마을 소년의 설운 사랑의
서정적 감정이 스며드는 새벽아침이다.
순수한 섬마을 소년의 감정으로
이 어지럽고 현란한 세상을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인생은 서정적 노랫말 가사인데
모두들 왜 찌들어 살아야 할까.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