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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13. 2018

철학과 사색 그리고 칭기즈칸

사유하는 나는 저 넓은 몽고의 들판을 달리는 칭기즈칸이라네

임효 作 ᆢ空


푸른 창공에서
낙엽 잎 하나가 흩날리네


무얼까?


저 푸른 창공의 끝은 어딜까?


진리는
심연의 바다?

푸른 창공?


진리의 끝은 있을까?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는

무궁무진한 우주 공간이 있다.


진리도 우주공간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통해

우리는 동굴 속에 갇혀 사는 죄인과도 같아

동굴 속 바깥 세상이 얼마나 넓고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天外有天이라


눈으로 보이는 하늘 너머에

무한한 우주공간이


소중한 것은 눈으로 보이지 않아

사유의 영역


소크라테스 선생님이
 말하지 않았던가

사유하지 않는 삶은 삶이 아니라고


우리 지식세계 너머에는

또 다른 무궁무진한 진리의 공간이

내가 모르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 궁금 궁금



알고자 하면 열릴 것이며

파고자 하면 드러난다 하였는데

무엇으로 열지

무엇으로 파지


사유하는 열쇠를 사러 가자

사색이라는 삽을 사러 가자


그것이 진정 삶의 재미고

지식인의 삶 아니겠는가


직물산업이 사양 산업이라고 했지만

세계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회사들 중 하나는

첨단 산업인 IT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입는 옷을 혁신적으로
생산해 내는 스페인의 ZARA도 있다.


익숙하고 더 이상 변화가 없을 것 같은 분야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세상 이야기가 숨어있지  않은가


나 자신이 알고 있는 나의 능력
 이상으로 나의 잠재력은 숨어있지 않을?


주머니 속으로 손을 넣어보자.

나도 모르게 새로운 세상에서 온 초대장이 있을 수도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

주머니 속으로 손을 짚어넣으려는 지극히 평범한 시도.

안쪽 모서리에 숨어있는 사유에게 노크하는 수고 정도면

희소성 있는 나의 역사가 기록될 듯 ᆢ


사색 한가운데 서 있으면


고독감은 사라지고

어느덧 나는 저 넓은 몽고고원의 들판을

말 타고 달리는 칭기즈칸이 되었네


알프스 산자락을

양 떼를 몰고 피리 부는

꿈꾸는 목동이 되었네


사색하는 나는

사유하는 나는

주머니 속에서 초대장을 꺼내 든 나는


행복한 사람

꿈꾸는 목동

들판을 달리는 칭기즈칸


ᆢ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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