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May 13. 2018

철학과 사색 그리고 空

空은 無요, 無는 有며, 有는 空이라고, 노자는 그리 말했다ᆢ

임효 作 ᆢ空


피리의 소리도
 빈 공간이
 있기에 아름다운 소리가 나


원자를 구성하는
핵과 양성자나 중성자도
공간이 있기에 활동하여

만물을 생성하고


밤하늘의 별들도
허공이 있기에 빛나고


하늘의 구름은
생겨났다 없어지기를 반복하지만
텅 빈 하늘은 변함이 없다.


우리 마음도
온갖 생각으로 끊임없지만
안은 공허하게 비어있어,


비어있지 않으면 채워질 수 없어


있음과 없음이 함께 어우러져

세상이 조화롭게 흘러갈


노자는 도덕경에서


有는 無요

無는 有라


그릇이라는 有는

그릇의 빈 공간인 無가 있어야


내 속에 가득 차 있는
욕심을, 미련을, 후회를, 조급함을 버릴 때

새로운 기운이 생성



空은

無요

無는

有고

有는

思다



ᆢPlato Won

매거진의 이전글 철학과 사색 그리고 칭기즈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