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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가?
by
Plato Won
Jan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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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AM 作,2024년 1월 12일 7시 43분 실시간 중국 장가계 어필봉 일출 ,트레킹 전문 여행사 대표인 친구가 출사가서 보내온 실시간 사진
수증기를 머금은 장가계 어필봉
우리는 어떤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근거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만약, 잘 모르는 분야는 멈칫거리기도 하지만
지식을 쌓아 대중이 이해하는 상식을 근거로 판단한다.
어떤 상황에 대한 가정과 인지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정과 인지활동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랜 옛날 세상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의심을 품은 사람이 있기는 하였으나
대세는 지구는 평평하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이런 가정과 인지 하에서 세상사람들은
멀리 이동하는 것을 꺼려했다.
지구
끝자락으로 가면
절벽으로 떨어질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자연히 자기가 사는 생활 반경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니 세상을 탐험하려는
탐험가도 없었고 삶의 변화도 미미했다.
이제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사실로 증명된 이후 세상 사람들의 가정과
인지는 급격히 확장되었다.
"만약 지구가 둥글다면 저 지평선 너머에
신세계가 있지 않을까?"
이런 가정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이제 탐험가들이 넘쳐나 신대륙이 발견되었고,
해상 무역은 활성화되었으며,
문화가 교류되면서 새로운 학문이 발전하고
온갖 혁신과 진보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잘못된 가정이나 인지 하나를 바르게 수정했을
뿐인데,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던 것이다.
인간의
인식이 처한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자료를 모았다고, 그 분야에서 경험이
많다고, 지식이 많다고 무조건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많은 양의 정보들이 고정관념과 편견만
잔뜩 쌓게 해서 대참사를 일으키는 뇌관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냐고?
그 정보에 사유와 질문이 없으므로
정보는 불에 닿으면 홀라당 타버리는 건초덩이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런 정보로는 촉도 생겨날 리도 없고,
따라서 미래 변화에 대한 통찰도 불가능하다.
이제 이 문제를 교육 분야로 옮겨와 보자.
강의 듣고 외워서 질문에 즉시 정답을 잘 맞히는
방법을 익히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고
모범생이라는 잘못된 가정과 인지 하나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친다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은 왜 모를까?
아니, 알고는 있는데 왜 변화하려고 시도
하지 않을까?
관성의 법칙에 젖어서 그렇다.
쌓은 지식에 사유와 질문이 없어서 그렇다.
교육의 본질을 왜곡해서 이해하기 때문이다
.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
우리 아이들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는 가정을 받아들이면
세상은 몰라보게 변화한다.
교육분야에서 잘못된 가정과 인지를 수정해서
제자리로 돌려놓으면 세상은 변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변하고,
우리의 미래도 몰라보게 변한다.
우리는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근거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질문한다.
"정말로 제대로 알고 있는가?"
교육은 본질적 목적에 충실해서
멀리 내다보고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손흥민 선수는 축구만큼이나 언어 실력도
뛰어나다. 그는 유럽에 진출하면서
언어에 주눅 들지 않았기에 축구도 주눅
들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초등 때 강원도 춘천에서
<
지앤비 부안 캠퍼스>
를 3년을 다니며
지앤비 말하기 영어를 익혔던
손흥민도 18세가 되어서야 슈팅 연습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전까지는 기본 체력과 볼 컨트롤 등
기본기를 다지는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의 오늘은
멀리 내다보고 손흥민 선수를 지도한
그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축구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철학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멀리 내다볼 수 없으면 큰 일을 할 수 없다.
우리가 아침마다 맞이하는 여명은 저 끝도
없는 광할한 우주공간 가마득히 먼 저곳에서
날아온 것임을 상기해보자.
빠른 길보다 바른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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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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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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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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