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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찰스 다윈의 호기심과 열정
by
Plato Won
Jan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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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AM 作 중국 장가계 아바타 촬영지
1809년, 찰스 다윈은 영국의 슈루즈베리의
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로버트 다윈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유능한 의사였으며, 어머니
역시 유명한 도자기 회사인 웨지우드의 딸이었다.
일생 동안 큰 고난이나 경제적 어려움 없이
순탄한 일생을 보낸
다윈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을
향한 열정이 남달랐다.
그는 눈에 띄는 식물이라면 무엇이든 알아내려고
애를 썼고, 공부보다 동식물에 관심이 많아 관찰
하기를 좋아했다.
또 흥미를 느끼는 부분에는 누구보다 몰입하는
버릇이 있어, 사물에 대한 집착과 수집벽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찰스 다윈을 매우 못마땅해 하였다.
1825년, 다윈은 아버지의 권유로 의사가 되기 위해
에든버러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처음 생각과는
달리 의학 공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신학을
배워 영국 국교회의 성직자가 되겠다는 뜻을 품고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학교를 옮긴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자신이 배워야 하는 과목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는 신학 공부보다
딱정벌레를 수집하는 일에 더 기쁨을 느끼는
학생이었다.
다윈은 유일하게 케임브리지 대학의 식물학과
존 헨슬로 교수와 친분이 깊었다. 그런 헨슬로
교수에게 다윈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제의를
받는다.
바로 해군 측량선 비글호에 자연학자로 승선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항해는 1831년 영국을 출발해
새로운 대륙을 돌며 지질과 생물을 탐사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
다윈은 그해 12월, 비글호를 타고 남아메리카와
남태평양 일대를 탐사하기 위해 떠난다.
비글호 항해는 박물학, 지질학,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던 다윈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비글호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시작해 갈라파고스
제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태평양을 거쳐 인도양과 남아프리카 대륙 해안을 항해하였다.
다윈은 주로 내륙의 지형을 조사하고 동·식물의
특징을 메모로 기록하며, 화석을 연구하는 일을
담당했다.
또한 틈틈이 수집한 동·식물의 표본들을 알코올에
보존시켜 항해 중간에 영국으로 보내는 일도 잊지
않았다.
특히 1835년에 도착한 갈라파고스 제도는
다윈에게 아주 특별한 곳이었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독특한 지형과 다양한 생물종, 예를 들면 대형 거북,
바다 이구아나, 핀치새 연구는 훗날 다윈에게
큰 영감을
가져다준다.
원래 2년으로 예정되었던 비글호 항해는 예상보다
길어져 약 5년에 걸쳐 해양 탐사를 펼쳤다.
그리고 1836년, 마침내 항해를 마친 다윈은 무사히
영국으로 귀국한다.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이미 유명한 과학자가
되어 있었다. 그는 항해를 통해 770여 쪽에 달하는
일기와 수많은 기록, 관찰 노트, 수천 점의 동·식물
표본을 남겼다.
특히 다윈이 수집한 표본들 중에는 아직 영국에
알려지지 않고 연구된 적이 없는 내용들이 많았다.
실제로 다윈의 산호섬 연구, 세인트헬레나 섬의
지질학적 구조 연구, 갈라파고스 제도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특이한 생물종에 대한
연구 기록은 오늘날까지도 인정받을 만한 귀중한
자료들로 학계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영국으로 돌아온 다윈은 비글호를 항해하며
모아두었던 자료를 토대로 진화론의 기초가 되는
이론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동안 관찰했던 수많은 기록들을 정리하여 출판한
책이 바로 『비글호 항해기』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진화론’의 기초를 확립한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자 그는 오랜 기간 공들여 집필한 『종의 기원』
이라는 대작을 1859년 출간한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통해 진화 사상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였고, 다윈의 진화론은 인류의 자연관·세계관
변화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된다.
“그토록 단순했던 것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경이로운 무수한 형상들이 진화해 왔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이런 생명관에는 장엄함이 있다.”
다윈은 1882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다윈을 지지하던 많은 사람들은 그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묘지에 묻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의 묘지는 물리학의 거인 아이작 뉴턴이
묻힌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 마련되었다.
뉴턴이 물리학에서 그랬듯, 다윈도 종의 변화라는
생물학의 일반 법칙을 만들고자 했다.
다윈의 업적은 지금까지도 뉴턴 역학과 더불어
과학 분야에서 사상의 혁신을 가져온 위대한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윈의 호기심과 열정 덕분에
인류는 종의 기원에 대한 비밀을 손에 쥘 수 있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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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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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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