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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깊이는 생각의 깊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짐승은 사납지만 생각하지는 못하므로

그 사나움이 천하에 해를 끼치지는 못한다.


인간은 사납지는 않지만 골똘히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그 사악함이 세상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


짐승은 이빨로 상대를 물어뜯지만

인간은 생각으로 세상을 물어뜯을 수 있다.


짐승은 오직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 포식함으로

곁에 있는 짐승만을 잡아먹는다.


인간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듯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섬뜩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김승은 오직 자신의 이기심으로 살지만

인간은 때로는 그 사유의 힘으로 이타심으로

살아가니 역사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의 방향이

어디를 항하는가에 따라 한없이 이기적이기도,

때로는 한없이 이타적이기도 하다.


인간의 깊이는 생각의 깊이다.

그윽한 인간의 향기는 그윽한 생각의 향기에서

나온다.


이타적인 삶이 자신을 위하는 가장 이기적인

삶이라는 선명한 사실을 깨우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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