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Apr 03. 2024

오늘의 사상과 관념이 내일을 형성한다

Plato Won 作
아무리 봐도 핵심을 꿰뚫는 추상화 해석이다.^^


"사람의 행동을 좌우하는 것은 사상과 관념이다.

오늘은 과거의 사상과 관념이 낳은 산물이고,

오늘의 사상과 관념은 내일을 형성한다."


'동물의 농장' 저자 조지 오웰보다 20년이나

앞선 1920년대부터 사회주의 몰락을 예견한

현대자유주의의 창시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

말이다.


올바른 사상과 념은 한 개인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잘못된 념과 사상은 개인은 물론 공동체를

파멸시킨다. 따라서 다수의 국민이 어떤 사상과

념을 가지고 행동하는지가 우리 사회의 미래

번영을 결정짓는다.


대한민국 사회가 전에 없이 극단적 이분법적 사고로

좌파, 우파로 나뉘어 극단적 대립 상태다.


학창 시절을 같이 보냈던 친구들 사이에서도

서로 말을 섞지 못할 정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극명하게 나뉜다.


지식인들은 더 그렇다.


정치인을 놓고 누구는 극단적으로 싫어하는데,

또 누구는 극단적으로 옹호한다. 평균적 잣대,

상식적 평가라는 것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극단적

이념 논쟁만 난무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이다.


도대체 좌파란 무엇이고, 우파란 무엇이란 말인가?


18세기말 프랑스 대혁명을 전후로, 3부 회의에서

국왕의 권한을 놓고 프랑스 사회가 분열되었을 때

생겨난 말이다.


제3 신분인 평민 대표는 의장의 왼쪽 자리에

위치했고, 제1 신분인 성직자와 제2 신분인 귀족은

오른쪽 자리에 앉으면서  '좌파', '우파'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이후 프랑스 대혁명으로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처음 소집된 국민회의에서 공화정을 주장하는

급진파인 자코뱅크파가 왼쪽 자리에 자리 잡았다.


입헌군주제를 주장하는 온건파인 프리잉파

우측에 자리 잡으면서 '좌파'.'우파'가 정치적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나는 자유시민의 한 사람으로 투표할 권리가

있는 이상, 정치를 연구할 의무가 있다."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의 말처럼,

자유시민으로 삶을 누리는 이상,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행사하는 것은

의무여야 한다.


"국민이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자신보다 못한 정치인의 지배를 받게 된다."


2500년 전 플라톤이 이 말을 왜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었을까.


정부의 수준은 국민의 평균 수준  이상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고 플라톤은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 평균적 도덕 수준보다도 못한 국회의원을

국민이 뽑아놓고 정치판이 예의 바르게 돌아가길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능력 이전에 태도와 자세가 삶의 품격을 결정한다.


정치인들의 재능이 아무리 출중해도 그 재능으로

꼼수를 부리고 편법과 불법을 넘나든 과거의 이력이

있다면, 그들이 권력의 중심에 을 때 그 권력을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반의지에 입각해서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누가 담보할 수 있단 말인가.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다.

주권자인 국민이 잠깐만 방심해도 옆길로 새서

아주 골치아픈 사고를 저지르는 설익은 생명체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것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식단에 맛을 내는 양파다.

자극적 식사는 몸에 해로우며 식단에도 예절과

 품격이 묻어나야 한다.


국민의 평균적 도덕 수준보다도 못한 국회의원을

뽑아놓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기대하고 ,

식단에 품격 있는 양파가 올라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2024년 4월 10일, 투표해야 한다.


Plato Won


○ 어제는 의정부 지역 학원장 간담회가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표현한다고 예술인 것은 아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