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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16. 2024

변신은 무죄다

영국 국왕 찰스 3세 초상화


영국 찰스 3세의 초상화가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온통 붉은색으로 그려진 자신의 초상화를

처음 접한 찰스 3세가 약간 당황했다고 전해진다.


만약 당신의 초상화를 온통 붉은색으로 이처럼

그려졌다면 당신은 그 초상화에 만족할 수 있겠는가?


화가 '조너선 여'는 이 독특한 초상화를 통해

과거와 단절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림에 나비를 그린 것은 변화와 재탄생을 상징하기 위해서이고, 근엄한 군주의 초상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강렬하고 생생한 붉은색을 사용했다고 한다.


"만약 이 그림이 반역으로 여겨진다면 나는

말 그대로 내 머리를 그 대가로 치르게 될 것"

초상화가 공개된 후 조너선 여는 이런 농담을 남겼다.


초상화를 그린 화가의 시도가 놀랍다.


지앤비패럴랙스의 상징색인 붉은색이

온통 초상화를 뒤덮어 단박에 시선을 바로잡았다.


"권력은 영속적이지 않다.

그러 당신을 마지막으로 군주제는 이제

불태워 버려라 ~~~ 이런 의미를

색으로 표현한 것을 아닐까?"


바꾸려면 제대로, 확 바뀌어야 한다.


변신은 무죄다.

따라서 조너선 여의 초상화도 무죄다.


Plato Won


Plato Won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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