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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n 25. 2024

뉴턴의 <프린키피아>와 다윈의 <종의 기원> 서문

Plato Won 作,우주의 비밀을 바라보는 두 거인 뉴턴과 다윈


About

The Principia & The Origin of Species


뉴턴의 『프린키피아』와 다윈의 『종의 기원』에

대하여


지식인들에게 과학의 역사에서 단 한 권의 책을 고르라면 손꼽는 대작이 바로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뉴턴이 『프린키피아』를 통해 우주의 비밀을 세상에 밝혀냈다면, 150여 년 전 다윈은 『종의 기원』을 출간하며 인간의 기원과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새롭게 규정했습니다.


태초에 시작된 과학적 탐구는 인간이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생존 수단이었습니다. 자연 과학의 사상적 뿌리는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플라톤은 이 세상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진리인 이데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가 보는 다양한 현상들은 단지 이데아의 그림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지요.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은 몇 천 년을 지배해 온 기독교 사상에 의해 더욱 단단해져 서양사 깊숙한 곳에 뿌리 박히게 됩니다. 그런데 20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사상을 뿌리째 뒤흔든 인물이 바로 뉴턴과 다윈이었습니다.


인간을 신이 창조했다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던 시대, 이 신념과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깨버린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의 혁명적인 생각은 인간의 기원은 물론 과학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고, 인류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전환시켰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크고 작은 과학 혁명을 알아야만 과학의 역사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과학이 언제, 어떻게, 어떤 사람들에 의해 발전해 왔으며 그것을 통해 달라진 과학의 역사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은 앞으로의 과학 발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과학 혁명을 일으키고 현대 과학의 발전에 압도적인 공헌을 한 고전이자 세상을 바꾼 두 권의 책. 근대 과학을 열어 고전 역학의 바탕을 만들고 과학적 탐구 방법을 제시한 『프린키피아』와 현대 생물학의 뿌리를 세운 『종의 기원』은 말 그대로 인류의 역사는 물론, 오늘날 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는 믿음직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들에 지적 호기심을 품었던

뉴턴과 찰스 다윈,


뉴턴뒷동산의 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에

대고 끊질긴 질문을 퍼부으며 푸른 창공 너머의

비밀을 캐냈고,


다윈은 집요하게 동식물의 수집과 관찰을 통해

인간은 필연이 아니라 우연의 산물이라는

것을 밝혀내면서 인류에게 겸손이 미덕이라는

것을 선물하였다.


과학은 인간에게 편리를 안기고,

철학은 인간에게 깨달음을 안기고,

예술은 인간에게 행복을 안겼다면

뉴턴과 다윈이라는 두 거인은 인간에게

겸손이라는 미덕을 선사했다.


이제 그 미덕 속으로 들어가 두 거인이

품은 위대한 질문을 따라가 보자.


엄청난 지식보다는 엄청난 질문이 필요한 시대,


붉은 사과 열매에 맺힌 물방울에는

우주를 움직이는 비밀스러운 질문이 송글 송글

매달려 있고,


개미가 여왕개미를 위해 열심히 일만 하다

죽어가는 일생 속에서도 진화라는 

위대한 질문이 송글 송글 맺혀 있음을 두 거인은

어떻게 알아냈을까?


사유를 게을리하고 질문을 홀대하면 진흙탕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인류는 정신적으로 사멸한다.


뉴틴과 다윈, 두 거인의 지적 호기심과 지적 부지런함으로 인류는 우주와 세상에 대한

비밀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헤치는 정신적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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