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o Won 作,이 구름 위 저 먼 우주에는 뉴턴의 프린키피아가 날아다니고, 이 구름 아래 저 밑 대지에는 다원의 종의 기원이 걸어다닌다
About
The Principia & The Origin of Species
뉴턴의 『프린키피아』와
다윈의 『종의 기원』에 대하여
인류는 오랫동안 자연을 연구하고 우주를 탐구해 왔습니다. 바로 신(神)이 창조한 세상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였지요.
대다수의 사람은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식 체계 속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았고, 신을 향한 맹목적인 믿음은 암흑의 중세를 거치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이때 인류의 오랜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깨 버린 책이 등장합니다. 근대 과학의 문을 열어 고전 역학의 바탕을 만든 뉴턴의 『프린키피아』와 인간의 기원을 밝혀내고 생명체의 진화를 새롭게 규정한 다윈의 『종의 기원』이 그 주역입니다.
“내가 남들보다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탔기 때문이다.”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대전환을 계기로 갈릴레이, 케플러, 뉴턴을 거쳐 일어난 과학 혁명은 인류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완전히 바꿔 놓습니다.
종교가 아닌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19세기 다윈은 인간이 특별한 존재라는 교만함을 깨부수며 우리에게 겸손함을 선물했습니다.
『프린키피아』와 『종의 기원』은 인류의 역사는 물론, 오늘날 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는 믿음직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 책들을 통해 크고 작은 과학 혁명을 살펴봅니다. 우리는 과학이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발전해 왔는지 공부하면서 과학의 역사를 온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이를 알아 가는 과정은 앞으로의 과학 발전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런데 과학이 발전하는 게 항상 좋은 걸까요?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을 개량할 수 있다는, 나치 정권의 선전 도구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과학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도 던집니다.
우리가 숙고해보아야 할 것은 무엇보다 뉴턴과 다윈이 과학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인간이 신을 창조했다는 믿음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용기, 당대의 선입견에 맞서 질문을 끊임없이 내놓는 지적 호기심, 이성을 통해 논증이 뒷받침되는 연구를 지속하는 끈기. 이러한 자세야말로 과학 혁명을 이끌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지 않았을까요?
과학에서뿐만 아니라 어떤 학문이든
이러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동인이 됩니다.
뒷동산의 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를 바라보며 끈질긴 질문을 퍼붓고, 마침내
더 높은 하늘 너머 미지의 세계였던 우주의 법칙을 알아낸 아이작 뉴턴. 비글호를 타고 드넓은 세계를 탐험하며 동식물을 수집하고 집요하게 관찰한 결과, 인간은 필연이 아니라 우연의 산물임을 입증한 찰스 다윈.
저 구름 위 신비의 우주공간에는 뉴턴의 프린키피아가 날아다니고 저 구름 아래 대지에는 다윈의 종의 기원이 뚜벅뚜벅 걸어다닙니다.
이제, 두 거인이 품은 위대한 질문을 따라가 볼 시간입니다.
Plato Won
※
앞으로 뉴턴의 <프린키피>와 다윈의 <종의 기원>
24편으로 구성해서, 추상화 설명과 함께 드문 드문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거인의 어깨 위에 함께 올라가 보도록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