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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은 속마음 아래에 자리한 깊은 마음이다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구름에 가려도 한가위 보름달이다


무심(無心)은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깊은 마음이 있는 것이다.


무심하다는 것은

마음이 그곳을 향하지만

처한 상황이 그곳을 향할 수 없어

의도적으로 마음을 삭히는 것이다.


관심이 없으면

마음을 없앨 필요도 없으니

무심도 없다.


무심은 마음을 깊은 곳에

숨겨놔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마음은 겉마음과 속마음과

무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심은 속마음 더 깊은 곳에

자리한 깊은 마음이다.


구름에 가려도 한가위

보름달은 깊은 하늘 속에 있을 뿐 어디로 달아나지 않는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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