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율배반이다

Photo by Plato Won

우리는 둥근 지구 위에 살고 있지만

평평한 땅을 밟고 산다.

우리는 평평한 땅을 밟고 살고 있지만 둥근 지구 위에 존재한다,

이율배반이다.

세상이 이율배반이므로

인간은 평평한 땅을 밟고 살고 있으면서도 매일매일 찬란한 태양을 마주하고, 노을 진 석양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크게 보면

둥근 것도 평평한 것이고,

평평한 것도 둥근 것이 된다.

대립이 있으니 평화도 있고,

좋은 일 속에 나쁜 일이 스며들며,

나쁜 일 속에 기회도 숨 쉬고 있고,

실패가 있으니 값진 성공도 있는 것이다.

세상은 늘 이율배반이다.

우리는 이율배반적 상황에

힘들어 하지만 이율배반적 환경이 힘든 게 아니라 이율배반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힘들 뿐이다.

이율배반이 있으므로

비로소 인간은 거만과 나태함을 극복하고 겸손과 부지런함을

실천하는 지혜로운 존재가 된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