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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아름다움과 절대적 진리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내가 우주의 비밀을 쫓고 있는데

어떻게 백만 달러를 쫓겠는가?"


불현듯 나타나 수학적 접근

우주가 도넛 모양의 구가 아니라 수축되면 하나의 점이 되는 구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홀연히 사라진 러시아 천재 수학자 그레고리 페럴만의 말이다.


우주 모양이 둥근 구형인지,

구형이긴 한데 중앙에 구멍이 뚫린 도넛 모양인지에 대한 의문과 관련된 푸앵카레의 추측은

수학 역사상 가장 어려운 문제고.

그 해답을 푸는 사람에게

백만 달러 상금이 걸려 있어도

백 년 동안 풀리지 않고 있었다.


지구에서 우주선에 줄을

매달고 우주 끝단까지 보내고 우주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고 가정해 보자.


그 줄을 당겨 한 점으로

모이면 우주는 농구공 같은 구의 형태다.


만약 빈 공간에 걸려 한 점으로 모이지 않으면 우주는 도넛 모형이라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낸 사람이 그레고리 페럴만이다.


그렇게 상상 속의 우주 모형은 천재수학자에 의해 그 모습을 인류에 드러낸 것이다.


그것이 끝일까?


그런 구형 모양의 우주가

하나인지 두 개인지 아니면

천, 수십 억 개의 다우주인지

인류는 아직 모른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우주는 인류가 지금까지 이해한 사실일 뿐이다.


꽃이 아름답다는 것은

대다수의 인식일 뿐 생명력이 강인한 풀이 더 매력적이라는 사람도 있다.


삼각형 내각의 합이

180도라고 우리는 배웠지만 공간이 구겨진 지구의 남극과 북극을 꼭짓점으로 잇는 삼각형 내각의 합은 270도다.


세상이 이렇거늘, 편협된 지식에 매몰되어 비아냥으로 핏대높이며

자기주장이 진리라고 강변

있겠는가?


노자와 장자의 말을 빌리자면

가장 어쭙잖은 지식인이 세상을 이분법으로 나눈다고 했다.


절대적인 아름다움이란

인간의 편협된 인식일 뿐이고,

절대적인 진리 또한 인간의 인식

오류에서 기인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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