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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클래스의 검'을 통해 본 부러운 삶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판교 일출


지위와 행운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근심이 따른다는 사실, '다모클래스의 검'이 보여주고 있다.


다모클래스는

고대 그리스 시대 시칠리아 섬의 시라쿠사를 다스린 디오니시우스 1세 왕의 신하였는데, 늘 왕의 자리를 부러워했다.


이에 어느 날 디오니시우스 왕은 그를 불러 하루 동안 왕의 자리를 내어주며 왕의 일상을 체험하게 허락했다.


다모클래스는 크게 기뻐하며 세상을 모두 내려다보는 기분으로 왕의 자리에 앉아 맛있는 음식과

자기에게 고개 숙이는 신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쭐해했다.


그러다 문득 왕의 자리 위에 머리카락 한 올에 날카로운 칼이 매달려있는 것을 보고 심장이 쿵

멎는 듯 소름이 돋았다.


그 모습을 본 왕이 그에게 말다.


"왕의 자리는 머리 위에 칼을 매달아 놓은 것과 같 항상 긴장과 불안을 달고 사는 자리.

그래서 내 자리가 위태롭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머리 위에 칼을

매달아 놓고 지낸다."


'다모클래스의 검'은

높은 자리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마냥 편하고 행복하지 않으며,항상 위기와 마주하며 싸워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가 든 사례다.


"권력이란 자리에 앉은 사람은

결코 안심하고 그 권력을

진정으로 즐길 수 없다.

그러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삶을 즐기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그 권력이 추구하는 목적이 선하고,

그 수단이 정의로워야 하며,

그 자질은 덕스러워야 한다"


키케로의 말이다.


부러워 보이는 누군가의 삶에는

보이지 않은 그만한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행복은 지위나 재물의 크기가 아니라 당가능한 중용적 삶의 실천 있다.


다모클래스의 검(劍)

아래 앉고 싶은가?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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