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Plato Won내 것이 될 게 아닌 것에 집착하면
고통만 남는다.
기쁨은
버리고 다 버려서
내가 취할 딱 한 가지에
풀베팅하는 미니멀리즘에서
맛볼 수 있는 감정이다.
괴로운 것은
놓아야 할 것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평온을 찾으려면
집착을 버려야 한다.
고집멸도(苦集滅道)라 했다.
괴로울 고, 모을 집, 멸할 멸, 깨달을 도,
괴로움의 원인은
버려야 할 덧없는 욕망 때문이다.
덧없는 욕망을 놓아주면 그 자리에 나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만 남는다.
남은 그것에
초몰입하는 담백한 삶이
행복을 부른다.
짧은 재능으로
행복해지는 유일한 방법은
미니멀리즘이다.
행복은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다.
가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초집중하면 그것이 최고의 기쁨이다.
엉클어진 나뭇가지도
가지치기를 하면 남은 나뭇가지에 영향분이 집중되어 새봄이 지나면 풍성하고 푸르른 잎을 가지게 된다.
몇 해 전 어렵게 구해온 소사나무
분재 한 그루를 큰 화분에 심고
정성을 들이며 키우다,
화학비료를 천연비료로 착각하고
과하게 뿌리는 부주의로
지난해 고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혹시 이 새봄에 몇 가닥이 살아남을까
지켜보고 있는데 희망고문일 듯싶다.
초집중하지 않으면 언제든
행복은 달아날 수 있다는 교훈을
얻는다.
행복을 담는 것도 초집중,
담은 행복을 지속하는 것도
초집중, 초집중이다.
거창함보다 담백함이다.
Minimalism is the best life.
Plato Won
부주의에 대한 교훈을 남긴 소사나무 분재,가슴이 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