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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도(道)

2-1, 노자와 장자, 지식쌓기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도라고 부르는 도는 항상 그러한 도가 아니고, 이름 지어 부르는 이름은 항상

그 실제 이름이 아니다.”


노자는 한 인물의 됨됨이를 이름 하나로 온전히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말로 표현하는 도는 진정한 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도는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고,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으며, 한데 뒤엉켜 끝없이 이어집니다.


무어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그 의미가 넓고 깊은 도는 인간의 감각과 분별로는 알 수 없는 영역, 가슴으로 느끼고

깨닫는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리도 형체도 없이 황홀하나,

가히 세상의 어머니라 하겠다.

나는 그 이름을 모른다. 다만 억지로

도라 불러 본다.

굳이 형용하라면 크다고 하겠다.”


도를 특정 개념으로 규정짓는 행위를 강하게 부정한 노자.


그는 반어와 역설로 ‘도’를 표현

함으로써 언어의 한계, 논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영원불변의 절대적인 진리이자

이 세상 모든 존재의 근원인 도는 세상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밝은 도는 어둑한 듯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는 물러나는 듯하다.”


도(道)는 이름 없이 만물 속에 숨어

있다가 덕(德)을 통해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가 어머니라면

덕은 그 어머니의 훈육을 받고

자란 자식이며,


도가 올곧은 교육이라면

덕은 그 교육을 받고 장한

아이다.


도가 바로 서야 덕이 올바로

행해지듯, 부모의 교육관이 바로서야 소중한 자녀들이 올곧은 지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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