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Plato Won
“삶에는 끝이 있지만, 앎에는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으로 끝이 없는 것을 추구하는 일은 위험하다.
그럼에도 계속 알려고 든다면 더더욱 위험해질 따름이다.”
전란으로 점철되었던 춘추 전국 시대,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온전한 삶이었습니다.
장자는 인위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자연의 순리에 몸을 맡길 때, 자신의 신체와 생명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포정해우(庖丁解牛)’는 임금 앞에서
소 잡는 기술을 선보인 백정 포정의 이야기입니다.
“훌륭하구나. 어떻게 하면 기술이 이런 경지에까지 오를 수 있느냐?”
임금의 물음에 포정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제가 중시하는 것은 도인데,
이는 기술을 넘어선 것입니다.”
포정이 말하길, 처음에는 온통 소만 보이다가, 3년 후에는 소가 소 아닌 것으로 보이더니, 지금은 소를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꽉 차 보이는 소의 몸에서도
‘큰 틈’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뼈와
근육을 건드리지 않기에 19년을 쓴 칼날도 여전히 새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입니다.
자연의 리듬에 맞춰 마치 춤추듯,
물 흐르듯 생동감이 넘치는 포정의 몸놀림은 예술에 가깝습니다.
감각 기관의 작용을 멈추면 하늘이
만든 대상의 자연스러운 결에 따라
칼이 저절로 움직이는 경지에 이른 것입니다.
결을 따르지 않아 칼날이 상하는 것은 도를 거슬러서 본성을 해치는 것을 의미하지요.
“참으로 훌륭한지고! 나는 오늘
포정의 말을 듣고서야, 생명을 북돋우는 양생의 도를 터득했도다.”
진정한 도는 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도입니다.
포정은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잘 기르고 보존하는 법을 터득했기에, 가장 비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회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였던 임금을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道는 기술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 분야에서 경지에 이르는 길은 요령이나 기교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도를 닦는 심정으로 해탈해서
그 일의 본성을 따르고 즐길 때
그 분야의 최고 경지에 이르러
성공에 올라서게 된다.
포정은 19년을 쓴 칼로 소를 마음으로
보고 경지에 올랐는데,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가 못할 리 있겠는가?
기를 양(養). 생명 생(生).주인 주(主),
양생주, 사람의 앞길을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차게 하는 근본은 그 일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잘 따르는 것이다.
진정한 교육자는 교육의
본질과 본성을 늘 지키는 사람이다.
Plato Won
○ 어제는 창원본부 학원장 간담회 및 캠퍼스 방문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부산으로 향합니다.
창원본부 학원장 간담회
창원 의창구 감계 캠퍼스 아이들에게 싸인도 해주고
퀴즈도 내고
오우 이럴수가 게임에 지다니 ~~~^^
시상도 하고
사진 찍고 싶다는 아이들과 셀카도 찍고
감계 캠퍼스 원장님 부부와 창원 본부장님과도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