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민주주의의 서막,시민 혁명

1-5,루소 사회계약론

by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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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민주주의의 서막, 시민 혁명

(1) 입헌 군주국으로 변모한 영국


1794년 민중이 최초로 왕정을

종식시킨 프랑스 혁명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게 아닙니다.


계몽주의를 비롯하여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고 외친 로크의 『정부론』,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같은 여러 진보적인 사상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영국의 청교도 혁명과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이

프랑스 민중에게 자유를 향한 갈망을 불어넣었지요.


먼저 영국의 시민 혁명을 살펴볼까요?


영국은 전통적으로 의회의 목소리가 강해서 왕이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견제할 수 있었습니다.


1642년부터 1649년에 걸쳐 일어난 청교도 혁명은 왕당파와 의회파 사이에 벌어진 내전입니다.


여기서 의회파가 승리하여 찰스 1세가 처형됨으로써 영국 최초의 공화정이 수립됩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권리청원’은 왕이 의회의 승인 없이 세금을 부과하지 못하고, 타인의 신체를 함부로 구속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이후 다시 왕정으로 돌아가면서 전제 정치가 부활합니다.

로마 가톨릭을 옹호한 제임스 2세가 폭정을 펼치며 영국 국교회와 대립하자,

의회는 제임스 2세를 쫓아내고

신교도인 국왕의 장녀 메리와 남편 윌리엄을 공동 왕으로 추대합니다.


이 두 사람은 의회가 제출한

권리장전을 승인하였는데, 그 주된 내용은 가톨릭교도의 왕위 계승 금지,

법을 초월한 왕의 특권 폐지,

의회 소집과 자유선거의 보장입니다.


왕권 교체 과정에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명예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고,이 혁명 덕분에 영국은 입헌 군주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2) 최초의 민주 공화국을 세운 미국


미국의 독립혁명은 1775년부터 1783년에 걸쳐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던 북아메리카의 13개 주(州) 식민지 주민들이 가혹한 지배에 반발하여 일으킨 독립전쟁과 식민지 내부의 개혁을 일컫습니다.


미국의 독립혁명은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아메리카의 선주민인 인디언들의 슬픈 역사가 있습니다.


1600년대 초부터 북아메리카가

기회와 풍요의 땅으로 알려지면서

농경지와 일자리, 종교의 자유를 찾아

유럽 각지에서 이민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주민과 이민자가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결국 이민자들이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한 것이지요.


이민자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났고,

18세기 중반 무렵에는 동부 해안을 따라 13개의 영국 식민지가 생겨납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북아메리카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영국이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그 주도권을 잡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오랜 전쟁에 소요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과도한 세금을 걷으려 하면서 갈등이 빚어집니다.


분노한 식민지 주민들이 보스턴항에 정박 중인 영국 동인도 회사 배를 습격하여 거기에 실려 있던 ‘차’를 바다에 던지는 '보스턴 차 사건’이 1773년 일어난 것이지요.


1775년에는 결국 무력 충돌로

전면전에 돌입했고, 이듬해 7월 4일

에는 식민지 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발표합니다.


기나긴 전쟁이 이어졌고,

조지 워싱턴 총사령관이 이끈 독립군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도움으로 최종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하여 1783년 최초의 민주 공화국인 ‘미합중국’을 수립하고,1787년에는 삼권 분립을 강조한 세계 최초의 성문 헌법을 제정하기에 이릅니다.


영국의 식민 통치로부터 자유를 되찾고자 한 미국 독립혁명과 독립선언은 이웃나라 프랑스에 자극을 주어 혁명이 일어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3) 추상화 이해하기


이번에 살펴볼 추상화의 모티브는

태초의 생명을 품고 있는 ‘운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5억 년 전,

지구는 한낱 뜨거운 불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가 소행성과 운석들이 수없이 부딪치면서 얼음과 다양한 광물질이 지구로 전해졌고, 원시 바다가 생성되어 원시 생명체가 탄생하게 됩니다.


수십억 년의 생명을 지닌 태초의 돌, 운석.인간이 돌에서 철을 추출하여 문명을 만든 것처럼 단단한 저항 정신에서 탄생한 근대 시민 혁명이

현대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을 추상화의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마치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단단해 보이는 돌.불의에 저항하는 단단한 정신은 다이아몬드 이상으로 고귀한 가치를 지닙니다.


돌의 형상이 조각조각 나뉜 것은

인류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개인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았음을 상징하지요.

공장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우뚝 솟은 건물들은 산업화와 도시화를 상징합니다.


이는 물질문명이 발달할 때 생겨나는 변화들이지요.


그런데 굴뚝의 연기가 또 다른 도시의 모습으로 바뀌고,국회의사당이 새로 들어섰군요.


이러한 변화는 ‘세계 3대 시민 혁명’인

영국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혁명을 통해 근대 시민 국가의 초석이 마련되었음을 암시합니다.

공장이 계속 활기차게 가동되고 도시가 번성하고 있군요.


이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명이 번성해 간다는 증거입니다.


그 와중에 국회의사당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가로등도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로 빛납니다.


운석 역시 여러 개의 굴곡이 평평한 면으로 바뀌면서 자신만의 빛깔을 찾았군요.


이는 근대인들의 올곧은 정신이

혁명을 통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음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부를 독점했던 부당한 권력에 맞서 개인들의 자유를 지키는 데 앞장섰지요.

혁명을 통해 등장한 근대 시민 국가들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혁명이 추구했던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은 오늘날 전 세계 민주 국가가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로 자리 잡았지요.


굴뚝 너머의 구름 위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 사회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회가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 발전을 토대로 정치적 성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마음,

나의 행복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발전까지 함께 염원하는 마음,

가식과 위선보다 정직과 근면을 중시하는 마음이 모였을 때,

비로소 진정한 혁명이 시작될 것입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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