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는 물방울이,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야 이쁘다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사실이란 결코 생선가게 앞에

놓여 있는 생선과 같은 것이 아니다.


사실은 광대하고 때로는

가까이 갈 수도 없는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고기와 같은 것으로,


역사가가 무엇을 잡아내려는지는 우연에도 달렸겠지만,


대게는 그가 바다의 어디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고기잡이 도구를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영국의 외교관이자 역사학자였던

E.H. 카가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의 속성을 렇게 말했다.


역사란 인간의 발자취 중에서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역사가의 주관적 입장을 대입해서 만들어낸 기록인 것이다.


역사가의 주관적 입장이란

한 시대가 다른 시대 속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일들을 기록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E.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던 것이다.


아이러니다.


심연의 진리의 바다는 광활하고

무한데 그 어디쯤에서 낚시질을

하고 그것을 역사로 기록하고,그 역사를 미래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것이.


결국, 역사는 인간의 의지의

영역이란 말이지 않은가.


그것을 인생에 대입하면

개인의 삶도 의지의 영역이다.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의지를

불태우면 지나온 과거는 미래를 여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금수저인지 흙수저인지

따질 필요도 이유도 없다.


금수저이면 금수저라서 좀 유리하게 시작한 것이고, 흙수저이면 흙수저라서

더 의지를 불태우게 된 것이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것이다.


역사든, 삶이든 어쨌든

의지의 영역이지 않은가.


하겠다고 작정하면 하게 되어있다.


꽃에는 물방울이 맺혀야 이쁘고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야 아름답다.


이것이든 저것이든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야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 것이 자연의 이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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