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의 저자 토마스 모어,시대의 휴머니스트

1-1,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인문아트 추상화


시대의 휴머니스트, 토머스 모어

(1) 성장 배경


1478년 2월 7일, 토머스 모어는

영국 런던, 어느 화목한 가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납니다.


그의 아버지 존 모어는 평민 출신이었지만,

대영제국의 최고재판관을 지낼 정도로 출세한 법률가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들도 법조인의 길을

걷길 바랐지요.


존 모어는 토머스 모어가 12세가 되던

해에 캔터베리 대주교인 존 모턴 경의 시동으로 보내 학문을 배우게 합니다.


모턴 경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귀족들에게 “여기에서 시중을 드는 이 소년이 장차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을

모두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제자의 총명함을 꿰뚫어 본 모턴 경의

추천 덕분에 모어는 14세 무렵,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배우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지요.


하지만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링컨 법학원으로 옮긴 모어는 이후,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아 법학원 부설 수도원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한때, 그는 성직자와 변호사의 길을 두고 고민했지만, 결국 23살의 젊은 나이에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법률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내면에 성직자다운 올곧은 면모를 간직했던

모어는 당시 영국의 비참한 현실에 맞서 평민의 대변자로 활약합니다.


그 덕분에 26세 때인 1504년, 하원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왕실 행사를 위해서 국민에게 과중한 세금을 거두려 했던 헨리 7세의 정책에 반대했다가 공직에서 쫓겨납니다.


1516년에 출판된 토머스 모어의 대표작 『유토피아』에는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해 주지 못하는 법은 필요 없다’던

그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2) 시대적 배경


모어가 살았던 15세기 말에서 16세기는

유럽 역사에서 변화의 시대였습니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운동이 알프스를 넘어 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종교 개혁의 물결도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이 성경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으며,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신항로를 개척하고 신대륙을 발견하기도 했지요.


그중 르네상스 운동은 신 중심이던 중세의 인간관에서 인간의 자유로운 이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근대적 인간관으로의 변모를 가져왔고, 이는 모어의 사상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이성적이면서도

풍부한 정서를 지닌 인간'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법학과 철학, 역사 등,

다양한 학문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고,

법률가로서 하층민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던 토머스 모어는 휴머니스트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 주었지요.



토머스 모어는 중세에서 근대로

변화되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종교적으로는 가톨릭 신앙을,


사상적으로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초기 자본주의의 무자비한 수탈과 억압에 맞서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3) 추상화 이해하기


이제 추상화를 살펴볼까요?


<그림 1-1 전체 스케치>

단단해 보이는 성채 위에 십자가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는 신앙심이 깊어 한때 성직자를 꿈꾸었지만,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률가의 길을 걸었던 토머스 모어의 성장 배경을 상징합니다.


하얀 성벽은 모어의 강직한 심성을 나타내기도 하지요.


그는 평생을 거친 모직으로 만든 옷만 입었을 정도로 우직하고 청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림 1-2 조각 그림>

하얀 성벽에 어린 검은 물결은

성난 파도처럼 격변하고 있던 당시의 시대 흐름을 나타냅니다.


사회의 변화에 가장 고통받는 건 언제나 최하층민이지요.


‘빈민의 구원자’로 불렸던 모어는 당대 영국의 비참한 현실에 맞서 누구보다 핍박받는 하층민을 지지하고자 했습니다.


이런 모어의 따스하고도 정의로운 심성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다시 보니, 세찬 물결의 소용돌이가 시대 흐름에 맞서 국가를 수호하려는 용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림 1-3 조각 그림>

근엄한 표정의 모어가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자신의 머리에 얹고 있습니다.


여기서 헨리 7세의 세금 정책에

반기를 들어 공직을 박탈당하면서까지

하층민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던 모어의 실천적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림 1-4 조각 그림>

시대의 격변과 모어의 머리카락이 한데 어우러져 오묘한 보랏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영국 사회의 참상을 목격한 모어의 머릿속에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건 정말 불가능할까?’라는 의문이 항상 맴돌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림 1-5 조각 그림>


창백하던 모어의 얼굴에 금빛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몰아치는 시대의 폭풍우 속에서

아득히 멀리서 빛나는 희망의 실마리를

드디어 발견한 것 같군요.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어떤 곳일까?’

‘인간은 어디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고통스러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토머스 모어. 그는 ‘시대의 휴머니스트’라고 불릴 자격이 충분합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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