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보다 빛나는 별,인간은 반짝이는 별들의 후손

2.6,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by Plato Won


(1) 별의 의미


여행자에게는 고마운 이정표가

되어주는 이것,


시인에게는 벗이 되어 외로움을

달래주는 이것,


학자의 눈에는 신비로운

연구 대상이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꿈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한 이것.


‘이것’은 무엇일까요? 별’입니다.


별은 사람들에게 제각기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라는 점입니다.


(2) 별과 우리


인간은 왜 별을 동경하는 걸까요?


아득히 먼 곳에 있는 별이

지구에 사는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이와 관련해서 천문학자의 설명을 참고해 봅시다.


우리의 DNA를 구성하는 원소들과 핏속을 흐르는 철은 모두 머나먼 과거에 별 속에서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몸이 ‘별들의 먼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별의 탄생과 진화, 죽음과 폭발의 과정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이 탄생했고,

우리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원소들이 지구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아주 먼 과거에 우리 모두는

별 속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별과 인간을 한데 엮어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결과 별자리 전설이 탄생한 것이고, 별들의 운행에서 자연의 지혜와 법칙을 찾으려다 보니 점성술과 천문학이 생겨났을 겁니다.


(3) 별의 가치


유토피아인들이 금과 은, 보석보다

밤하늘의 별을 더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그들이 보기에 금과 은, 보석은 생활에

꼭 필요하지도 않을뿐더러,

우리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거나 창조적 영감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별은 다릅니다.


단지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리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고, 때때로 삶에 대한 묵직한 깨달음을 줍니다.


그래서 동서고금의 예술가들에게

별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지요.


이제부터 추상화를 보면서

유토피아인들의 가치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4) 추상화 이해하기


<그림 6-1 조각 그림>

한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의 시선은 반짝이는 별을 향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금과 은, 보석보다 별이 훨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

바로 유토피아인들입니다.


<그림 6-2 조각 그림>

그들은 눈으로 보기에 반짝거리기만 할 뿐

쓸모가 없는 황금보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여러 용도로 쓰이는 쇠를 귀하게 여깁니다.


필요한 물건은 무료 시장에서 얼마든지 제공받을 수 있으니,

금과 은 같은 화폐가 필요하지도 않죠.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남보다 많이 가지려 드는 것은

부질없는 집착이나 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림 6-3 조각 그림>

이제 얼굴이 짙게 채색되었습니다.


물질을 대하는 유토피아인들의 가치관이

사람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유토피아인들이 금과 은보다 쇠를

귀하게 여긴 까닭은 ‘쓰임새’, 다시 말해 ‘유용함’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가치 역시 동일한

기준으로 대합니다.


그들은 단순히 부자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숭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아해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을 존경합니다.


<그림 6-4 조각 그림>


이제 어두운 밤하늘의 별들에

화사한 색이 더해지면서 더욱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유토피아인들의 눈에 보석은

시원찮게 반짝거리는 돌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보석을 좋아하는지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고개만 들면 반짝이는 별은 물론,

눈부신 태양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별은 밤이 되어야 비로소 밝게 빛나지만,

사실은 낮에도 변함없이 빛나고 있습니다.


다만 지구와 태양이 워낙 가깝다 보니

강렬한 햇빛이 별빛을 가려서,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


지혜나 진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육체의 눈은 겉모습만 보여 줄 따름이지만,

마음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본질까지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유토피아인들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재산이나 권위보다 사람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수준 높은 도덕성을 지녔습니다.


또한 물질적 욕망을 절제함으로써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는 삶의 지혜도 갖추고 있지요.


토머스 모어가 생각한 행복의 열쇠 역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보석보다 빛나는 별, 우리는 그 별의 후손이니 어두운 밤일수록 더 반짝이는 별처럼 살아야겠지요.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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