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 있겠는가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본사 옥상 대추나무,폭염도 견디고


지앤비패럴랙스 본사 사옥은

1992년 신축되었다.


그때 옥상에 심어진 6년 된

대추나무가 33년 세월을 지나왔으니 수령이 근 39년에 이른다.


매년 가을이면 붉은 대추나무가

풍성히 열려 함께 따서 나눈다.


지앤비 가족들이 한 봉지씩 집에 가져가기도 하고, 사무실에서 대추차로 끓여 마시기도 하고, 생열매를 씻어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그 붉은 대추열매에도 이런

서사가 담겨 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동글어질 리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詩다.


대추 한 알이 둥글게 붉은 열매를

맺는 것도 천둥, 태풍. 비바람을 몇 번씩이나 견뎌내야 하고, 땡볕과 서리를

몇 날 몇 일을 참고 이겨내야 하는데,


하물며 뜻한 바를 이루고자 하는 일에 이런저런 시련과 고통이 없을 리 있겠는가.


대추 열매보다 더 큰 열매를 얻으려면

대추가 겪는 시련보다 몇 곱절은 더한 시련을 당연히 이겨내야 한다.


Plato Won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