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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l 30. 2019

로마의 시작은 결코 위대하지 않았다.

아드리아 해는 로마의 유연성과 그리스의 지성을 품은 보고

Plato Won 作,그리스 크루프 섬,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케르키라라는 여인을 납치해 숨겨 논 섬이라는데
그리스 케르키라 섬,크루프 섬이라고도 한다.
크루푸섬은 2400년전 아테네와 스파르타 전쟁 時 심각한 내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기원전 753년, 이탈리아 반도 테베레 강 언덕의

조그마한 산등성에서 건국해서 기원전 270년

이탈리아 반도 전역의 패권국이 되기까지 거의

500여 년 동안 로마는 수많은 외부 민족의 침입과

귀족과 평민 간의 내부적인 갈등 등 엄청난 고난을

겪어왔다.

하지만 로마는 주변의 많은 국가가 일어섰다가

멸망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결코 강인한 군사력 하나에만 있지 않다.

합리적인 사고 방식과 유연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한 것이야말로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의

패권을 500여 년에 걸쳐 쟁취한 원동력이며,

이후 천 년 제국을 건설한 힘이였다.

변해야할 때 변할 수 있었던 결단력과 유연하고

기민한 학습능력,받아들인 문물을 내 것으로 빨리 전환하는 응용력이 천 년 제국 로마를 만든 것이다.

결코 로마는 시작부터 위대하지 않았다.


로마는 아주 작은 부락에서 시작해,도시로,

나라로 마침내 지중해를 '마레 노스트룸

 mare nostrum' 우리의 바다라고 부르는

대제국으로 성장했다.

"로마는 지성에서는 그리스 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 인이나 게르만 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 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 인보다 못하였다."

그런데 왜 그들은 그들만의 커다란 문명을

형성하고 천 년의 세월동안 제국으로 세상을

호령할 수 있었을까?

고대 문명은 로마로 흘러가서 근대 문명은

로마에서 흘러나온다.


서양 문명의 종착지이자 시발점인 대제국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첫째,변해야 할 때 변화를 선택하는 결단력,
둘째,모르는 것을 빨리 학습하는 학습의 민첩성 셋째,받아들인 지식을 사유하고 질문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응용력이 대단했다.

로마의 공식 건국일은

기원전 753년 4월 21일이다.

쌍둥이 형제였던 로물루스와 레무스를

아물리우스가 훗날의 위협이 두려워 강물에

버린다.


다행히 늑대가 이들을 발견하고 젖을 먹여

키우고 자라면서 쌍둥이 형제는 힘과 용기가

뛰어나 그곳의 양치기들의 우두머리가 된다.

어느 날 레무스가 우연히 권력에서 밀려난 외할아버지인 누미토로와 만나,그들의 출생

비밀을 듣고는 사람들을 이끌고 증조

할아버지의 나라인 알바롱가로 쳐들어가

아물리우스를 죽이고 누미토르를 복위시킨다.

로마의 건국시인 베르길리우스는

로마의 건국신화<아이네이스>에
"로마를 건설했다는 것은 그렇게도 위대한 임무였으니까"라는 구절을 통해 로마의

건국신인 아이네이아스의 영웅담을

소개하고 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의 뒷부분은

트로이 성이 함락되면서 등장하는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이아스를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필사적인 항쟁에도 불구하고 트로이 성은

그리스 연합군에 의해 침략되고,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이아스는 가족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

그리고 트로이의 수호신 필라디움을 안고

트로이를 탈출한다.

그는 델로스 섬의 아폴로 신전에서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 나라를 세우라는 신탁을 받은 후

여러 곳을 전전한다.

긴 여행동안 헤라 여신과 괴물새 히르피아와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 등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쓸기롭게 해결하다 카르타고 해안에서

난파를 당하게 된다.여기서 아이네이아스는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다.

바로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를 만나 극진한

대접을 받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아이네이아스는 7년 간이나 카르타고에 머물며  

잠시 새로운 도시 건설을 잊고 있었다.

이에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아이네이아스

 사명을 상기시키자,아이네이아스는 눈물로

간청하는 디도를 뒤로하고 카르타고를 떠난다.


아이네이아스는 매정하게 디도에게 말한다.
"나를 생각나게 하는 모든 것들을 불태우시오."

로마와 카르타고는 훗날 지둥해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나라의 운명을 걸고 100년에

걸쳐 전쟁을 세 번씩 이나 펼치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포에니 전쟁이다.
이때 디도의 분노가 되살아 난 것은 아닐까?

베르길리우스는 이 장면을 통해 로마의 건국은
신의 인도와 가르침에 의한 것임을 강조한다.

아이네이아스는 항해를 계속해 이탈리아 해안에

당도했는데 시빌레라는 무녀를 만나 앞으로

있을 고난과 격려를 동시에 듣게 된다.

"그대,역경에 굴하지 말고 용감하게 전진하라.
Tu ne cede malis sed contra audentior ito"

해안을 따라 항해하던 아이네이아스는 마침내
테베레 강 하구에 도착,이곳이 제우스가 말한
약속의 땅임을 알게 되고 이곳의 왕인

라티누스를 찾아가 인사하고 후한 환대를 받은

후 그의 딸인 리비니아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트로이인들에 대한 원주민들의 반감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마침내 트로이인이 승리를

거두면서 아이네이아스는 리비니움이라는

도시를 건설한다.

리비니움은 외부에서 들어 온 트로이 

정착민인 라틴 인의 혼합국가로 아이네이아스는

이후 트로이의 언어와 풍습을 버리고 새로 정착한

곳의 방식을 따라 리비니움을 통치했다.

리비니움은 그후 아이네이아스의 아들이

이어받아 알바롱가를 세워 300년 간을

통치한다.

이후 알바롱가의 최후의 왕 누미토르는 동생

아물리우스와 왕권을 놓고 다투다 누미토르는 제거되고 후한을 제거하기 위해 아물리우스는 누미토르의 아들을 죽이고 외동딸 레아

실비아를 무녀로 만들었다.

그 레아 실비아가 전쟁의 신 마르스와 정을

나누고 쌍둥이 아들을 나았는데 그들이 바로

로마 건국 신 로물루스와 레무스였다.

아물리우스를 제거하고 알바롱가를 찾은

로물루스 형제는 새로운 나라를 어디에 건설

할까를 두고 다투다 로물루스가 레무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는데 그

이름이 로물루스의 이름을 딴 'Roma' 이다.

로물루스는 기원전 753년 4월 21일 테베레 강
동쪽의 팔라티누스 언덕에 나라를 세웠다.

로마의 시작은 초라하여 초기 울타리를 치고
주변의 도시국가나 부락에서 도망쳐 나온

범죄자,거지,유랑민들을 끌어모아 공동체를

만들었다.

그들에게는 고유한 신화체계가 없었음으로
그리스를 정복하여 속주로 삼으면서 그리스

신화를 아예 통째로 가져다 사용하였다.

그리스 신들의 이름을 라틴식으로 발음하여

로마의 신들이 새롭게 탄생한다.

제우스는 쥬피터,아프로디테는 비너스,
포세이돈은 넵튠,하데스는 플루토로 이름만

바뀌어 그대로 로마의 신이 되었다.

로마는 건국 후 5명의 왕정정치가 이어졌고

공화정 시대, 제정 시대를 거치며 거대 제국

으로 성장한다.


이후 서서로와 동로마로 분리된 후 동로마는

수도를 비잔틴으로 옮기고 1454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점령될

때까지 1000년을 더 존속하였다.

천 년 제국 로마의 시작은 위대하지 않았다. 

로물루스가 로마를 건국할 때 주변의

부랑자들을 끌어모아 만든 나라가 로마였다.

로마는 처음부터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트로이에서 피난 온 사람들과

테베레 강 근처에 살던 원주민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혼합민족이다.


로물루스가 로마를 건국하고도 알바롱가와

합치고 사비니족과도 합쳐 처음부터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나라가 건국된 것이 아니였다.

이탈리아 반도 티베레 강가 언덕 조그마한

곳에서 시작된 로마라는 부락같은 국가는

그러나 유연했고 민첩했으며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통해 받아들인 지식을 즉시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응용력과 공부력있었다.

변화의 시점이 오면 즉시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단성이 초기 로마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 반도와 그리스 반도를 양쪽

겨드랑이로 품고있는 아드리아 해에서

10일 간 보낸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천 년 로마제국의
ㆍ의사결정의 과단성
ㆍ학습의 민첩성
ㆍ받아들인 지식을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는

     응용력

인류의 지성사를 지배해온 그리스의
ㆍ울림있는 지성
ㆍ문화유산의 위대함.
ㆍ가치철학의 중요성

이것들을 아드리아 해의 소금에 절여

영혼과 가슴 속에 담아간다.



Plato Won


●  이 글은  2019년 여름 2주간

     그리스,이탈리아 반도  크루즈 여행 때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며  메모한 글을

      다시 정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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