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이란 완벽한 것이라기보다는 어설픈 것이다

by Plato Won


이때는이랬고, 그때는 그랬다.


신념이란 무엇인가?


유럽에 인쇄술이 등장할 무렵,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우로비노 공작은 인쇄된 책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필사야말로 가장 유용한 정신적 활동이기 때문에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인쇄된 출판물은 '미덕이 없는 것'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한편에서는, 인쇄공 출신의 마누티우스는

본인의 일이 타인의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이라 믿었다.


그 신념에 따라 그는 문헌의 표준 양식을 구축하고 학술과 문학을 상아탑 밖으로 연결했다. 그는 그 일로 이탈리아 출판의 거장으로 성장한다.


신념에 따라 행동한 두 사람의 입장은 달랐지만, 그 둘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행동한 휴머니스트였다.


필사를 고수했던 우르비노 공이 잘못이고, 인쇄술을 옹호했던 마누타우스가 탁월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휴머니즘이란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행동하려는 신념을 실제로

행하는 의지를 말한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보일 때는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행동할 때다.


그 결과가 설사 잘못되었다고 해도

그것이 인간다움에서 비롯된 것이니 무죄다.


인간다움은 완벽한 것이 아니라

어설픈 것이다. 그래서 인간다움인 것이다.


어설픔을 용인해야 시도할 수 있고

시도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재능이 출중해도,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한 것이다.



Plato Won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