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추상화는 일란성 쌍둥이

by Plato Won


학교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School은
그리스어 'schole'에서 파생된 단어다.

그리스어 'Schole'는 여가(leisure)를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여가란 다름 아닌
지식을 추구하는 자유를 말한다.

학교란 여가를 즐기는 곳.즉 배움을
즐기는 곳이 학교인 것이다.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는 하루 6시간
노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라다.


학교는 가기 싫은 데 억지로 다니는 곳이
아니라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인들은 문화에 대한
열정도 강했다.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극이나 시 낭송을
보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마다하지
않고 극장으로 달려가 새벽부터 황혼까지
며칠씩 공연을 관람했다.

고대 올림픽이 열릴 때면 그리스인들은
선수나 관중으로 참가하게 위해 벌이고
있던 전쟁마저도 중지했다고 한다.

그리스의 에피다우루스라는 곳에 가면
약 1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대
극장이 있다.

당시의 여러 문명들 중에서 유독 그리스인
들만이 예술적인 즐거움,오직 그 하나를
위해 먼 여행도 감행할 만큼의 자유를
누리고 있었다.

그리스인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유독 강했던 것이다.

자신의 삶은 스스로 주관하는 것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행복'에 대한 그들의
정의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그리스인들이 정의하는 행복이란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탁월성을
추구하는 삶'이다.

개인의 자율성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강한
신념은 개인 정체성에 대한 강한 인식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개인의 자율성을 중시했던 고대 그리스
문화는 자연스레 논쟁의 문화를 꽃 피웠고
호메로스는 남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근거로
전사로서의 전투 능력과 논쟁자로서의 논쟁
능력을 들었을 정도였다.

그리스인들은 국가의 중대사
에서부터 매우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들이 공개적으로 논쟁을 통하여
결정 하였고.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는 이런
논쟁의 산물인 것이다.

그리스 문화에서는 자유와 개성만큼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중시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징이라고 하였다.

이런 호기심은 우주의 원리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고,우주에 대한 강한
호기심은 그리스 문화가 물리학,천문학,기하학,
형식논리학,이성철학 같은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우는 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어떤 대상에 대한 강한 호기심은 관찰을 불러
일으켰고 관찰을 통하여 어떤 원리를
발견하려고 했고 이러한 원리가 사상으로
발전하여 철학이 탄생한 것이다.

철학은 어떤 현상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관찰을 통하여 개념화 되고 개념화를 통해
어떤 원리를 도출하고 이를 사상으로 발전
시켜 나가는 고도의 논리적,추론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생각열기 활동이다.

철학은 어떤 대상의 모습을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핵심 특징을 추출하며 자기만의
시각으로 표현하는 추상화와
그 생각 과정이 일치한다.

철학과 추상화가 고도의 생각열기를 필요로
하는 극도의 지적인 활동인 것이다.

철학과 추상화는 생각열기 DNA를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다.

Plato Won


● 11월 15일 금,

서울북부 본부 패럴랙스 학부모 세미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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