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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Dec 02. 2019

안전하게 키운 아이가 안전에 가장 취약하다.

가장 나쁜 교육이 과잉 보호, 과잉 양육이다.스스로 사유하고 질문하도록

인생 은 오케스트라 공연이다.혼자 연주하는 것이 아니다.더불어 살아가다 보면  위험에 무수히 노출되는 것이 이치니 적당히 위험을 경험하게 해야한다.


부모의 과보호 아래 자란 아이들의 미래는
과연 안전할까?

이 시대 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은
과잉 보호로 아이들이 거의 생각을 하지도
스스로 결정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로
키우는 나쁜 교육이다.

부모들이 어릴적 받았던 자율적인 양육에서
이제는 보호적인 양육이 대세가 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지도와 감시
아래 공부한다.

어떤 학원을 다녀야할지,어떤 대학을 가야
할지,심지어 하루 일과의 스케줄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개입이 들어온다.

대한민국 부모들은 대학입시 걱정에 치여
아이들의 자유 놀이 시간을 죄다 줄이는 대신
비싸고 힘에 부치는 학원 수업에 아이들을
내몰고 있다.

아이들을 어떤 위험도 없는 유토피아같은
가장 안전한 곳에서 양육하려는 이러한 태도가
결국 사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안전 제일주위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세상과 만나는 데 필요한 경험을 박탈 당하고,
자기 스스로를 걸핏하면 희생자로 보는 경향이
생긴다.

안전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하는 사상과 표현이 가로막히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것은 세상에 대한 심각한 인지 왜곡과
자신 밖에 모르는 지극히 이기적인 아이들로
만든다.

이들이 세상과 첫 대면하는 사회에 나와서
직장이라는 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곳곳에서
문제가 툭툭 삐져나온다.

우리 부모들이 알아야할 중요한 이슈가
있다.

우리 자녀들이 사회에 나오는 순간
본인이 익숙해졌던 엄마의 손길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당황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문제에 부딪히고 해결하려는 생각은
사라지고 피하고 도망 가거나 감정적으로
이분법적 사고로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모두 악한 것이라는 지극히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된다.

유난히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도
부모의 지나친 보호 탓에서 찾을 수 있다.

이제 아이들이 이런 극단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보다 자유롭게
교육시켜야 한다.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할 수 있게 준비시키고
자녀가 작은 리스크들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990년대 하버드대 조사에 의하면
미국 학교급식에서 땅콩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율이 1000명 중 4명이었다고 한다.

이에 학교 급식에서 땅콩을 제외하고 다시
체크하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율이
14명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보고가 있었다.

알레르기에 저항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위험을 제거할게 아니라 위험에 노출해야
된다는 것이 이 조사 보고서의 결론이다.

마치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오늘날 젊은 세대가 호소하는 우울증과
높은 자살률은 그들이 이전의 세대보다
더 큰 위험에 방치됐기 때문이 아니라 필요
이상의 보호를 받아 유약해졌기 때문이란
진단이 많다.

과보호는 교육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정신적으로 과보호를 받은 결과
논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학문적
으로 시비를 따지기보다 정의롭지 않다거나
소수자 차별이란 식으로 매도하고 낙인찍는다.

오늘날 많은 부모와 교사가 안전을 걱정해
아이들에게서 놀이와 모험을 빼앗고,
마땅히 경험해야 할 즐거움을 제한한다.

영국의 한 초등학교는 눈싸움할 때
그 속에 돌을 감출 수 있다며 눈을 만지는
것조차 학교 교칙으로 금지했다고 한다.

지극히 과잉 보호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부모님들이 아이의 평생을 책임질 수
없다면 적당히 위험에 노출시키고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해서 헤쳐나가는
법을 우치게 해야한다

공부에서도 마냥 선생님으로부터
강의 듣고 문제 풀려는 습관을 버리고

스스로 읽고 사유하고 질문해서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

물에 손도 못 대본 아이가
인생의 바다에 빠지면 헤엄쳐 나오지
못하고 바로 익사하지 않겠는가?

외워서 원하는 대학 간다고 인생에서
비단길이 열리지 않는다.

물에 손도 넣어보고 그러다 마중물에
손도 더럽히기도 하고 똥물에 손도
넣어본 아이가 세상의 험난한 바다에서도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인생은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혼자서 웅징한 소리를 낼 수 없다.

여럿이 모여 살아가다 보면 무수한 위험에

노출되게 마련인데,어릴적부터 적당한 위험을

경험하고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해서 헤쳐나가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한다.


가장 안전하게 이아들을 키우려는 욕심이

아이들을 가장 위험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깊이 숙고해 보자.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꾸고

교육은 패럴랙스가 바꾼다


Plato Won


세계 7대 불가사이 건축물 중 하나 ,인도의 타지마할,대표적 이슬람 건축,
낙엽을 밟는 남자,낙엽에 묻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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