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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Dec 30. 2019

1. 현실에 없는 이상향, 유토피아 추상화 읽기

김유진 作,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추상화
유토피아 추상화를 뒤집은 그림
김유진 作,유토피아 스케치 그림
김유진 作,유토피아 꺼꾸로 본 추상화

토마스 모어의 이상향, 유토피아는

세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이상적인 국가.

그곳을 영국의 정치가이자 법학자 토마스 모어는

유토피아라고 지칭했다.


유토피아는 원래 라틴어로

'그 어디에도 없는 곳'이랴 뜻으로 그만큼

인간 세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곳이지만

이상향으로 추구하고 싶은 나라를 의미한다.


추상그림 조각 1은

우리가 어릴 때 꿈꾸었던 이상향 디즈니랜드에

나오는 유럽의 꿈의 궁전을 표현하였다.

현실 속에서는 존재할 수 없으나 우리가 꿈꾸었던

그곳이 유토피아인 것이다.


그러나 16세기 당시 영국은 부패한  절대왕정과

귀족들로 인하여 국민들의 생활상은 지옥 그 자체

였다. 군주와 귀족이 결탁하여 국민의 경제적 기반을

착취하는 국왕 헨리 8세 치하의 영국 정치는

바뀌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러한 고민으로 탄생한 이상향이 유토피아다.


추상그림 2는

유토피아를 뒤집어 논 조각그림으로 해골 형상을

하고 있다. 이는 당시 영국 국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영국 국민들의 굶주린

모습을 해골 형상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동시에 왕과 귀족들의 국민 착취가 해골의 탈을

쓰고 국민들을 괴롭히는 듯한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유토피아는 두 권으로 되어 있다.

1권은 16세기 당시 유럽의 부패한 절대왕정

정치와 사유재산의 피해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가상의 인물 라파엘을 등장시켜 토마스 모어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권은 유토피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상그림 3은

라파엘이 유토피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림 끝부분의 탑 모양들은 유토피아 여러 곳을

여행하는 라파엘을 표현)

 부패한 절대왕정 정치(검은색채)와

사유재산의 피해(노랑 황금색)를 풍자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토마스 모어가 꿈꾸었던 유토피아는

시민들이 하루 6시간만 일하고 8시간을 자며

그 외에는 각자의 취미, 특히 독서로 시간을

보낸다. 전쟁이 없으며 자기가 원하는 교육을

자유로이 받을 수 있는 공상적인 사회다.


추상그림 4에서

 이러한 이상향 유토피아를 분홍핑크빛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정치적으로는 대의민주주의를,

경제적으로는 공유제를,

사회적으로는 재산과 권력이 아닌 덕망과 지혜로

위계질서가 이루어지는 사회다.

누구에게나 생산, 소유, 분배에서 평등의 원리가

적용되고, 교육, 문화, 학문, 여가, 쾌락의 문제에도

평등의 기회가 보장되는 이상향이다.


추상그림 5에서

흰색띠들은 이런 유토피아의 특징을 표현한 것으로

대의민주주의, 공유제, 지혜와 덕망, 평등으로

작동되는 유토피아를 표현하고 있다.


유토피아의 평가는 양분되어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유토피아는 본질적을

실현 불가능한 것을 실현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여

이의 실현을 강요하는 데서 전체주의적 속성을

갖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가공의 인물의 입을 빌려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시대의 문제에 투철했던 한 인물의 사유의 힘을

보여주는 인류 지성사의 역작이자 사회지도층이자

지식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지식인의 행동 지침서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의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는가?


추상그림 6은

토마스 모어가 꿈꾸었던 이상향 유토피아를

디즈니랜드에 나오는 유럽 고성으로 표현하였다.

추상그림을 뒤집으면 해골 형상을 한 것은

또한 유토피아가 전체주의적 속성을 갖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는 것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Plato Won


● 올 한 해 부족한 제 글을 숙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0년, 늘 건강하시고

    UTOPIA같은 이상향의 세계에서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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