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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Dec 30. 2019

좌파란 무엇이고 우파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우매한 중우정치의 희생양이 된 소크라테스,그가 죽음으로 말한 중우정치의 폐단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행동을 좌우하는 것은 사상과 관념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과거의 사상과 관념이 낳은 산물이다.
그리고 오늘의 사상과 관념은 내일을 형성할 것이다."


현대 자유주의 경제학자의 대표주자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 교수가 한 말이다.


삶의 알파요 오메가는 사상이자 신념이다.
올바른 사상과 신념은 개인의 성공과 공동체의
번영을 가져다준다. 반면 잘못된 신념과 사상은
개인에게는 실패를 공동체에게는 몰락을 안겨준다.


옳은 말이다. 한 개인이 가진 사상과 관념이

그 사람의 오늘과 내일을 결정하는 것이니,

다수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한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한다.


우리 사회가 전에 없던 좌파. 우파의 극단적

이분법적 사고로 나뉘어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동시대를 살았던 586세대 내에서도

좌파. 우파적 시각은 극명하게 나뉜다.

말을 섞지 못할 정도로 서로 이야기가 안 된다.


도대체 좌파, 우파의 제대로 된 정의란 무엇인가?


좌파, 우파 용어는 18세기 말 프랑스혁명 전후
3부 회의에서 국왕의 권한을 놓고 프랑스가

분열되었을 때,
제3 신분인 평민 대표는 의장 자리 왼쪽에 자리 잡고.

제1 신분인 성직자, 2 신분인 귀족은 오른쪽에 자리

잡으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후 프랑스 대혁명으로 절대왕정 체제가 붕괴되고

3부 회의가 국민회의로 개편된 뒤 처음 소집한
국민회의에서 좌측은 공화정을 추구하는 급진파
자코뱅크파가 자리 잡고, 우측은 입헌군주제를 추구하는 온건파인 프이잉파가 자리 잡으면서 좌파, 우파가 정치적 용어로 굳어졌다.


그러니 좌파는 급진적인 개혁으로 표현되는

것이고, 우파는 현실적 고려를 하면서 점진적인

개혁을 하자는 것이다. 결론은 개혁에는 다 찬성이다.

다만 시기와 방법의 문제에서 충돌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나는 좌파인가, 우파인가?


나는 구습에 얽매이기를 지독히 싫어하는 개혁파다.

그러나 그 개혁은 현실적인 상황 인식과 가능한 대안

을 찾아내서 해야 한다는 현실적 대안을

지지한다. 그러한 개혁의 과정에서 지나온 과거를

존중하는 태도를 견지한다.

과거 역사가 없는 오늘이 없듯 오늘을 부정하면

내일도 없지  않은가?


나의 사상과 관념은 개혁적이기도 하나

그 실현 가능한 대안을 고려하는 

온건파이기도 하다.


좌파적 사고란  어떤 것인가?


"좌파는 이성보다는 본능이 압도적 지지를 받는다.
좌파는 인간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가려질 때가 잦다.
나 혹은 우리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확신이
강하다.
극복할 수 없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

과거의 성취나 삶을 인정하는 데 인색하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으며 통제해야 한다고
믿는다.
악을 제거하는 일보다 이상향을 추구하는 데
열심이다.
과거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세상은 마땅히 평등해야 한다고 믿고
최우선 가치로 두며, 그 밖의 가치는 모두
하위 개념이다.
경쟁에 우호적이지 않고 되도록 정부 주도하에 두게
만든다.

변화로 인한 승자와 패자를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경제도 민주적 평등을 강조한다.
앞선 자들의 순기능에 인색하다.
다양성과 선택의 자유에 대한 신념이 부족하다.
연대, 단결, 평화, 민족, 자주라는 단어는 감성을 적시는
위력이 있다. 다만 타당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정치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
좌파적 사고는 깐깐하게 따져보거나
계산에 의존하는 성향이 약하다.
좌파는 현실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권력을 가지는 순간 더 타락하기 쉽고
독재에 물들기 쉽고
이분법적 사고로 사회를 분열시키기 쉽다."


반면, 보수주의의 대표적 지식인 에드먼드 버크는
"모든 종류의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권력 남용에 반대하며, 시민의 행복과 정의를
실현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를 중시하는
정치 철학을 가진 자가 진정한 우파"라고

정의하였다.


역사는 근사한 명분을 내건 변혁에
가까운 시도가 기대와 딴판의 결과를 낳았음을 자주 보여준다. 좌파적 시각으로 세상을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난제는 너무 괴리가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우파적 사상이

권력의 남용에 반대하며, 시민의 행복과 정의를

실현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를 중시하는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가?


좌파 정치인이든 우파 정치인이든

다 반성할 일이다.


악기의 울림이 있는 소리는 악기의 속이

텅 비어있을 때 나는 법이다.

루소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배제한 공동체 전체의

이익의 총합인 일반의지의 표현이 법이라 하였다.


"나는 자유시민의 한 사람으로

투표할 권리가 있는 이상, 나는 정치를 연구할

의무가 있다"는 루소의 말을 새겨야 할 시점이다.


우파든 좌파든 우리 정치인들은

속을 비웠는가? 국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가?


아~~~

나는 좌파든 우파든 다 싫고

그냥 공중파 할련다.


그러나 국민이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그 국민은

자신보다 못한 정치인의 지배를 받아야 된다는

플라톤의 말을 명심하고 똑바로 대한민국

정치 현실을 직시하려 한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무섭게 여기고,

특정 집단의 특별의지가 아닌 공동체 전체의

일반의지에 입각하여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상식과 정의,신념이 투철한 그런 권력자를

원하고 지지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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