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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May 30. 2020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 항의시위 어디까지 확산될까


미국에서 벌어진 인종혐오 범죄에 대한 폭력시위가 어디까지 확산될지가 초관심사이다.

최근 몇 달  사이에 미국에서 뜨겁게 달군 인종혐오 범죄는

1. 5월 5일.

자기 동네에서 조깅 중인 흑인 청년을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불명확한 이유로 총으로 살해함. 경찰은  두 달이 넘게 피의자 부자를 체포하지도, 제대로 조사되지도 않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전국적 공분을 삼.


 
2. 5월 16일.

90살이 넘은 친할머니를 태우고 집으로 가던 흑인 청년을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경찰이 총을 겨누며 무력으로 체포.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마을 주민과 지팡이를 짚으며 움직이는  90살이 넘은 할머니에게 총을 겨눔. 할머니 충격으로 쓰러짐



3. 5월 25일.  

센트럴파크에서 목줄 없이 개와 산책 중이던 백인 여성에게 흑인 남성이 공원 규정대로 개 목줄을 채워달라고 정중하게 요구. 이에 백인 여성이 911에 '흑인으로부터 생명 위협을 당하고 있다'라고 허위 신고. 이 모습을 흑인 남성이 고스란히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됨.




4. 5월 25일.

백인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비무장 흑인을 무릎으로 목을 짓눌러 사망케 함. 사망한 흑인은 숨을 쉴 수 없다며 살려달라고 계속 애원을 했고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경찰을 말리려 했지만 소용없었음.
체포 과정은 시민들에 의해 촬영되어 고스란히 공개. 연이은 인종차별 사건으로 항의 시위와 발생, 폭력적인 시위로 확산.(검시관이 외상에 의한 질식 또는 교살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불 구덩이에 다이너마이트 100 상자를 던져버림)



5. 5월 29일

반인종주의를 규탄하는 시위 현장을 취재 중인 CNN 기자를 경찰들이 생방송 중 체포. 남미계 기자는 1시간에 만에 풀려났는데 흑인 기자는 경찰서에서 뒤늦게 풀려남. 인근 다른 현장에 있던 CNN 백인 기자는 체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져 분노는 극대화되는 중. (게다가 CNN은 트럼프가 가장 싫어하는 언론)



짧은 시간에 연달아 흑인 차별 사건이 벌어지고 그간 알려지지 않은 과거 경찰의 과잉 체포 사건이 이 시기에 연달아 알려지면서 경찰서가 불타고 폭동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임. 시위 현장은 20개 도시로까지 확산되는 중.




코로나 바이러스로 직장을 잃어 질병에 의한 '생명 위협'과 경제 불안에 의한 '생존 위협'에 더해 인종차별에 의한 존재 위협까지 당하자 흑인 사회가 폭발하게 된 것이니 폭력 시위는 극에 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 흑인들의 분노가 '직장을 잃게 만든 코로나19의 원흉은 아시아인이다'라며  또 다른 인종 차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이는 미국 사회 자체를 붕괴시킬 수 있는 심각한 사태.

코로나 방역 실패로 재선이 불투명해진 트럼프는 '폭력 시위자에게 총을 쏠 수 있다며' 오히려 인종 간의 갈등을 부채질. 이는 재선을 위해 자신의 지지세력인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결속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와중에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은 무엇을 하는지 존재감이 없음. 흑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할 때 미셀 오바마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서 극적인 효과를 내려고 침묵하는 것은 아닌지)

코로나 대응 실패로 한 축이 무너진 미국 사회가 흑인 사회를 제대로 감싸 안고 사과하며 이번 폭력 시위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위태로운 미국의 다른 한 축은 몇 개월 내에 무너지게 될 것이다.


세계 기축 통화 국가인 미국이 무너지게 되면 달러의 가치는 속절없이 폭락하게 되고 국가 경제 안정을 위해 세계 각국마다 쟁겨 놓은 달러가 많은 나라일수록 그 피해는... 트럼프가 재선 되면 금을 쟁겨놔야 할지도...


https://youtu.be/tAKbwJGR0Gc

https://brunch.co.kr/@inne7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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