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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May 25. 2021

베트남 코로나 백신 개발 VS 중국의 백신 일대일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햄버거를 먹었니 안 먹었니 따위의 저질 여론이 형성되는 지금 중국은 백신으로 조용히 세상을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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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인류애를 발휘해서 백신의 특허권을 포기하자고 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중국이 전 세계 개도국에 중국산 백신 시노팜을 무료로 공급해주면서 각국의 중국에 대한 반감을 무장 해제시키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손 놓고 있을 수 없어서 보인다.




아세안 국가들은 물론 아프리카, 남미까지 중국 백신이 마구마구 퍼지고 있는데 다들 효과가 좋다는 반응이다. 엉터리로 만들어서 태평양 한가운데 멈춘  중국산 선박이나, 비위생적인 중국산 김치와는 다르게 죽음을 목전에 둔 개도국에 생명수와 같은 백신을 중국이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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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중 정상 회담을 통해 미국산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게 한 데에는 한국에서 생산한 배신을 미국이 세계 여러 나라에 기부하려고 하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자국 기업들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한국에서 생산된 백신을 구매해서 중국에 뒤쳐진 백신 외교에 어떻게든  대응하기 위해 위해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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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중국 백신을 공급받지 않고 있는 나라는 베트남뿐이다. 돈 많은 싱가포르 마저도 중국 백신을 받았다. 베트남 국민들의 반중 감정이 심해서이기도 하지만 현재까지는 코로나 방역을 완벽하리만큼 잘해 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2주 사이에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로 하노이는 25일 12시를 기점으로 셧다운 내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 기업 나노젠 (Nanogen)에서 개발한 백신이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상에 들어간다는 오늘 소식이 다행스럽고 희망적으로 들린다. 올해 말이면 베트남산 백신이 본격적인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 천년을 중국을 견제해오던 베트남이 '자주 방역, 백신 주권'으로 중국의 영향력을 받지 않고 내년에는 이웃 아세안 국가에도 백신을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세안에서 중국을 견제할 대항마로 베트남을 지원한다면 베트남에서 생산한 백신을 구매해서 주변 아세안 국가에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 베트남의 역량이 더욱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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