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앙큼대마왕 Jun 18. 2021

베트남에서는 건강 간식으로 김을 먹는다


김은 '식품업계의 반도체'라 불리며 해마다 수출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효자 수출품이다. 중국, 태국에서 한국 김을 엄청 수입해다 김 과자도 만들고 하지만 베트남에서도 김이 괘나 인기 있다. 절대 금액으로는 중국, 태국과 비교할 정도는 못되지만 전국민적인 사랑과 인지도 면에서는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베트남 마트에 가면 한국 김들이 다양하게 잔뜩 진열되어 있다. 코리아 타운에 있는 마트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로컬 마트를 가도 똑같다. 우리야 밥반찬으로 김을 먹지만 베트남에서는 '간식'으로 먹는다. 그것도 몸에 좋은 '영양 간식'으로. 심심할 때 먹는데 맛있는데 몸에도 좋은 음식으로 포지셔닝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미역국 만드는 법이 다양하게 많이 소개되고 있다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 지역에서 미역도 인기란다. 김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라서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 느닷없이 미역은 왜 일까?


메콩 델타 지역은 한국인고 결혼한 여성 분들이 많은데 임신을 하게 되면 친정 식구들이 한국으로 많이들 가게 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임산부가 먹으면 좋다고 하는 것이 '미역'임을 알게 되면서 베트남 남부 지역에 그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단다. 


베트남 사람들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라 건강식품, 건강 의료 기구들의 시장이 꽤나 큰데 미역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트에 못 보던 음식들이 새로 쌓이고 하면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요즘 베트남 편의점 냉동고에도 눈에 뜨이게 진열되는 품목이 있는데 바로 '냉동 피자'이다. 


내 책에도 쓰고 항상 눈여겨 보고 있는 아이템 중에 하나가 '피자'시장인데 베트남 사람들이 썩 좋아하지 않아 매출이 별로 였다. 


그런데  1~2년 전부터 피자를 먹는 사람들이 부쩍 느는 게 눈에 보인다. 통계 숫자로는 확인할 길은 없으나 피자 전문점이 얼마나 더 늘어나고 있는지 이렇게 슈퍼마켓에 상품들이 다양해지는지를 보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베트남 00년생 이후의 소비자들이 베트남 소비 시장을 확연히 다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 분명해 과거의 베트남은 어떠했다는 것을 되도록이면 잊어야 앞으로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도 마무리는 '박항서 만세'

작가의 이전글 내가 외계인을 붙잡았나?? 나를 습격하려던 보석말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