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읽으면서 속이 부글부글해지면서 '중국 놈들' 하고 욕을 하실 분들이 많겠다.
그런데 한국의 수많은 일식집을 일본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탕수육 팔고 짬뽕을 파는 한국에 있는 수 만 개의 중국 식당을 중국인들은 중국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인정 안 한다.
BTS와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중국인들이 편승해서 돈을 벌고 있는 중국인들에 대한 혐오 감정을 일으키고 싶겠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엉터리 일본 맛'일식집을 하는 사람 중에 상당수가 한국인이다.
양꼬치를 파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 김치찌개도 팔고 돈가스를 파는 한국 분식집은 한국 식당인가 아닌가?
한인 교포들이 운영하는 미국 캐나다에 있는 퓨전 한국 식당들 중에는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특이한 샐러드나 비건 메뉴들도 있는데 이들을 욕한 기사는 없다.
또 '백인'들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에는 전통 한국 메뉴가 없어도 '기특하고 고맙다'며 칭찬 일색이다. 한국인의 맛에는 형편없는데도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말이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 입은 조선족 (재중 동포)의 등장에 중국이 한복을 빼앗아 간다고들 하시는데...
미국에 사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은 '재미 교포'라고 부르면서 중국에서 나고 자란 중국 국적의 한국인은 '조선족'이라고 부르지 않나. 그분들이 '재중 동포'라고 불러 달라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들어주지도 않지 않으신가? 경제적으로 좀 부족하게 산다고 재중 동포들을 '우리 민족' 범주에 넣어주지 않고 있지 않은가?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고
한국 내 조선족(재중동포)들은 범죄율이 높다고? 북미나 유럽 출신 교포 중에 마약 범죄,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도 그런 이야기는 안 하더라. 왜? 잘 사는 나라에서 왔으니까?
중국에서는 기계적으로든 형식적으로든 소수 민족들을 '하나의 중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작은 단위 지폐에는 소수 민족들의 모습이 인쇄되어있다.
재중동포들을 바퀴벌레 취급하면서 중국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빼앗아간다고 하지 좀 마라. 우리의 것을 지키고 싶으면 중국에 사는 '우리 민족'에게 함부로 대하지나 말아라.
중국에 사는 재중동포들은 한족들에게 치여 살면서 조선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중국 문화에 동화되지 않으면서 우리 민족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미식축구 NFL 스타 흑인 혼혈 하인스 워드가 한복 입으면 그렇게 뿌듯해하면서 이름 없는 흑인 혼혈들은 한국인으로 취급도 안 하는 사람들아! 백인 혼혈은 예쁜 한국인이라고 좋아하는 사람들아
중국에서 혐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들도, 한국 내에서 혐중 분위기를 조성하는 세력들도 목적은 하나다.
그리고 이에 놀아나 분노하고 서로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나는 진정한 민족주의자이고 애국자이다'라고 착각하게 하는 것.
히틀러의 나치가 그렇게 유대인들을 학살했다.
** 추가로
1) NETFLIX의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중국인들이 K-콘텐츠 불법 다운 로드
-> 불법 다운로드해도 netflix 손해이고, 돈을 벌어도 Netflix가 번다
-> 오히려 불법 다운로드해서 중국 전역에 퍼지면 우리 배우들, 감독들, 작가들 유명해져서 더 좋다
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첫 성화 봉송자는 중국 빙상계 영웅이자 재중동포 나치환 선생
1963년 나가노 세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남자 1,500미터 우승.
중국 빙상 역사상 첫 우승자이자 방상계의 영웅이 우리 한국인의 후손 재중 동포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중국 최초의 세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의 금메달은 한국의 것이다라고
어리석은 말은 안 합니다~ 왜?
우리는 수준 높은 선진국 시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