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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Aug 31. 2022

청정에너지 산업으로 뜨는 베트남


1


고교 시절 경향신문, 한국일보에서는 매주 논술 주제를 내주고 대학교수들이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첨삭을 해주었던 코너가 있었다.


내 글이 경향신문에 최우수상으로 뽑혔었는데 당시 논술의 주제가 '지구 온난 방지를 위해 선진국들이 중국을 비롯한 후진국에 규제를 가하는 것이 올바른가'였다.


내 글의 요지는 '유럽은 18세기 산업혁명 때 어마무시한 환경오염을 바탕으로 선진국이 되었는데 이제 본인들은 환경을 덜 오염시키면서 발전하는 기술이 있다고해서 기술이전은 해줄 생각도 없으면서  저개발국가에게 환경보호를 운운하는 것은 이기적이다'라는 것이었다. 


2


27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생각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요즘 미국은 개도국 베트남에 아낌 없는 지원을 하면서 청정 에너지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억누르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고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모두 친환경 에너지로 만들 것을 강요하고 있다.  (물론 지구 환경 보호도 있지만 중국과 관계가 좋은 유럽까지 끌여들여서 중국을 짓누를 수 있는 것이 Re100이다)


굴뚝에서 환경을 오염 시키는 새까만 대기오염 물질을 뿜어내며 세계 공장 역할을 하던 중국에서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생산이 안되면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은 청정 에너지를 강요하면서 중국을 대체할 생신기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선정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당장은 힘들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메꾸어 줄 것이라 희망하며)


3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던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요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자주 다닌다.  올 해 2월에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번 9월 2일 ~ 6일까지 또다시 베트남을 방문한다. 


지난 2월 베트남을 방문한 케리 특사의 베트남 인터뷰 관련 기사 (출처 VNexpress )


미국이 베트남을 얼마나 중시 여기고 중국을 대체한 곳으로 베트남 띄우기에 한창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 공장을 옮기고 있고 중국 떄리기가 아닌 Re100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전세계에 알리려면 베트남에 친환경 발전이 더욱 많아져야 해서 독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다.


올 해 9월 또다시 베트남 방문 예정인 케리 특사 관련 기사 (출처 VN express)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에 Re100 산업에 대한 투자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 SK, 한화, 삼성물산, 씨에스윈드...



이럴진데...


우리는 어리석은 유투버 XX놈들이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이 철수하고 있다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조회수는 50만회 ~ 150만회를 넘나든다. 이런 가짜 뉴스를 접한 전문 투자가들 마저도 베트남 출장때마다 '베트남에서 삼성과 LG가 철수하는데 맞느냐'고 진지하게 물어 본다.


우리 정부는 늘려도 시원찮을 판에 재생에너지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다.. 잘한다.. 잘해..


사진은 


1. 지난 2월 베트남을 방문한 케리 특사 관련 기사

2. 9월 베트남 재방문에 대한 케리 특사 관련 기사


https://e.vnexpress.net/news/news/vietnam-can-be-leader-in-transition-to-clean-energy-us-climate-envoy-4432246.html

https://e.vnexpress.net/news/news/john-kerry-to-address-climate-crisis-on-vietnam-trip-45055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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