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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Jun 26. 2023

베트남도 쌈 싸 먹는 민족


[한국에서 상식이 베트남에서도 상식은 아니다]

- 1. 쌈은 찍어 먹는 거 아냐?


1. <한국도 베트남도 쌈 싸 먹는 민족>


전 세계에서 쌈 싸 먹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요? 상추나 배추에 고기나 채소 이것저것 싸 먹는 음식 문화를 지닌 나라가 우리나라 하고 베트남 말고는 언뜻 생각이 안 납니다.


한국은 쌈 싸 먹는 음식 문화의 나라인데 베트남도 그렇습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월남쌈도 있죠. 그런데 월남쌈은 싸 먹는 것이긴 한데 라이스 페이퍼를 말아먹는 것이니 우리처럼 상추나 배추를 받쳐서 싸 먹는 것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싸 먹는 음식이 베트남에도 있습니다. 쌀국수, 분 짜, 반 미와 더불어 한국인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지고 있는 베트남 음식이 반 쎄오 (Banh Xeo)입니다. 반 세오는 쌀가루와 강황가루로 반죽을 해서 고기나 해물, 버섯, 숙주 등등을 넣어서 부쳐 먹는 베트남 부침개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이 반세오를 상추에 싸 먹습니다. 전라도 광주 지방 음식인 상추쌈 (각종 튀김을 상추에 싸 먹는 것)과 아주 유사합니다. 다른 점은 우리는 매운 양념에 먹는데 베트남은 달짝지근한 느억맘 (달생선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2. <베트남에서 한국 방식을 강요하지 마라>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베트남 사람들이 한식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나 한국식 고기구이집들이 성황인데요. 베트남 현지 기업들이 운영하는 고깃집들도 많습니다.


첨부한 사진을 보면 좀 이상한 것이 있지 않나요? 상추쌈을 잘 싸서는 쌈장에 찍어 먹는 모습??!  


자고로 쌈은 

'상추에 고기+마늘(양파)을 잘 얹고 화룡정점으로 쌈장을 올려놔야지! 감자튀김도 아니고 쌈을 찍어 먹다니!'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좀 다른 방식으로 한식을 먹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괴롭히지 좀 마십시오~~~ 


이렇게 먹든 저렇게 먹든 본인이 가장 편하고 맛있게 먹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특히나 베트남 역시 쌈 싸 먹는 문화이지만 저렇게 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 자신들에게는 자연스럽습니다.



해외 사업 할 때, 해외 소비자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


'한국에서 상식이 해외에서도 상식은 아닐 수 있다' 


라는 점 꼭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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