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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Jul 25. 2023

바이든, 베트남 당 서기장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할까?


0. 

한국 언론에서는 여태 보도 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지난 6월 28일 ~ 7월 2일 일정으로 레 호이 쯩 (Le Hoai Trung) 베트남 공산당 대외관계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장관을 만났습니다. 




이 외에도  Jake Sullivan 국가안보보좌관, Samantha Power 미국 국제개발처 국장, Daniel Kritenbrink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Daniel Kritenbrink 국방부 정책담당 부장관과 국방부 정책보좌관 Sasha Baker와 연달아 만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민주당의 씽크탱크 브루킹 연구소에서 전현직 의원과 공무원, 학자 등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미국-베트남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국의 외교, 국방, 안보 라인들이 총출동해 베트남 외교 위원장을 극진히 대접을 한 것인데 미국이 베트남에게서 원하는 것이 있어서 일겁니다. 


1. 

<미국은 베트남과의 외교 관계를 격상 시키고 싶어한다>


이번 방문의 큰 이슈는 현재 '동반자 관계'인 미국-베트남 외교 관계를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베트남과 동반자 관계가 된지 올 해가 10주년이기 때문에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고 싶어 합니다.


전략적 관계가 되면 미국-베트남의 군사부문에서 협력도 더욱 밀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이번 방문에서 국방, 안보 라인 인사들을 대거 만났겠죠.



미국-베트남이 군사적으로 가까워진다는 것은 '중국'을 견제할 요소가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베트남 동해 (남중국해)에서의 미국의 경비함 제공 이벤트도 준비 되어 있구요. 이미 건조되어서 국가 정상 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면 두둥 하고 나타날 예정입니다.


베트남 입장에서도 동해 (남중국해)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의 중국 군사 기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바이든은 베트남 당 응우엔 푸 쫑 서기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


내년 재선에 나갈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적 성과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상원의원 시절 외교 전문가로 명성이 높았는데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니 뭐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습니다. 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격상해서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죠


2015년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Nguyen Phu Tong 서기장을 백악관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때 (본인은 부통령 떄) 이루었던 이란과의 평화협정, 쿠바와의 관계 개선 협정들이 트럼프 때 다 뒤집어졌는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어도 복원을 못 시켰거든요. 게다가 이란과의 관계는 중국이 사우디를 중재해서 이란과 관계를 개선 시키는 대망신을 당했기에 지금 베트남은 미국에 아주 소중한 존재입니다.


3.

<애가 타는 미국>


미국 정부의 목소리를 티 안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VOA (Voice Of America)는 지난 6월 29일 보도를 통해 미국무부는 베트남 당서기장과 미 바이든 대통령이 7월말에 백악관에서 정상회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라고 했습니다.


뭐 오늘이 7월 25일인데 별말 없는 것을 보니 베트남 당서기장의 7월말 백악관 방문은 무산된 것이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 7월말이 1주일이나 남았으니 깜짝 방문이 이루어질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를 봐서는 한 달 내에 베트남 당서기장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4. 

<미국은 왜 이렇게 애가 타나>


인도차이나 반도가 급격히 중국 영향력 하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 미얀마 

: 군사쿠데다로 친서방인 수치 정부가 무너지고  아세안에서도 배척받는 군부 정권을 중국이 착실하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 라오스 

: 중국의 수많은 돈으로 라오스의 고속철도, 도로, 관공서 등등 많은 것들을 새로 지었고 계속해서 짓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연결되는 고속철 건립은 급격한 중국화를 예고했는데 뒤늦게 반발 조침이 보입니다. 중국한테 빌린 돈을 못 갚아서 국가 부도가 났거든요. 요즘 그래서 다시 베트남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캄보디아 

: 여기는 아에 중국의 속국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중국자본으로  어마무시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경에서 3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해군 기지를 이제 중국 해군이 실질적으로 점유하게 되면서 남중국해 전세가 크게 뒤집어 졌습니다. 게다가 그 해군 기지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중국 기업이 공항을 건설하고 있는데 군항공기로 변형이 얼마든지 가능한 모습입니다.


* 태국 : 

인도차이나 반도의 대표적인 친미 국가였는데 최근 군사 쿠데타로 친중에 가까워지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캄보디아와 마찬가지로 군부가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는데 서방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으니 자신들을 옹호해주는 힘쎈 친구 중국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국왕이야기는 하면 안되니 패쓰


제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베트남은 '뼛속 깊은 반중 국가'이니 베트남을 통해 캄보디아, 라오스 친중을 막아서려고 의도도 강하구요, 최근에 파푸아뉴기가 미국에 군사 기지를 내주었다는 외신이 있었는데 대륙부 아세안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중국에 밀려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대륙부 아세안 정세가 요즘 소용돌이 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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