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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Aug 15. 2023

유커가 오면 화장품이 팔릴까? 아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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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한국 재입국을 허용한다고 해서 화장품 주가들이 폭등하고 있고 애널리스트들은 면세점에서 사람들이 어느 브랜드에 줄서는지를 잘 지켜봐야한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 분석이다. 단체관광객이 온다고해서 중국에서 팔리지 않는 한국 화장품이 팔리지기 않기 때문이다.



2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정말 잘 팔리는지 확인해보려면 반드시 지켜봐야 할 곳은 인천공항의 면세물품 인도장이다.


내가 방송 녹화 떄문에  22년 11월 부터 23년 8월 현재까지 매달 한국을 방문하고 있지만 면세물품 인도장은 한산하다.


이제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입국하니 좋아지지 않겠느냐 하시겠지만 젊은 중국인들은 개별 관광으로 많이들 입국한 상태이다. 나는 서울에 집이 없어 매달 명동 인근에 숙소를 잡기 떄문에 어느 나라 사람들이 많은지 눈으로 확인하기 떄문에 잘 안다. 젊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제품들은 잘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단체관광객들이 한국에 돌아 온다고 해서 한국 화장품 매출이 얼마나 움직일지는 미지수이다.


중국의 3선 도시나 4선 도시 처럼 아직 한국 화장품을 좋아하는 지역이 단체 관광객들이 온다면 반짝 기대해볼 수는 있겠지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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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화장품을 많이 사준다해봐야 과연 그 금액이 얼마나 될까. 이미 언급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면세물품 인도장에 '보따리 상'들이 얼마나 있는가가 핵심이다.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 2019년 12월 상황... ㅡ화장품 업계는 이떄가 무척이나 그리울 겁니다.

기억들 하시겠지만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인천공항  면세물품 인도장은 물론 공항 곳곳, 셔틀 버스에까지 면세물품 포장지들로 넘쳐났다. 보따리상들 때문에 면세 물품 받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항의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이들이 없다.


왜?

중국에서 안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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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이 안팔리는 이유에는


* 중국 경제가 안좋아서 소비가 둔화된 것도 있을 것이고

* 중국인 소득 수준이 오르면서 한국->일본-> 미국 ->유럽 화장품 브랜드로 상향된 소비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인천공항에 보따리 상들이 버리고 간 비닐 봉지가 많아진 다는 것은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들이 많이 팔린다는 뜻이고


그렇지 않다면 안팔린다는 뜻이다.




참~ 인천공항에 입점한 일본 브랜드들이 강한 프로모션으로 중국 보따리상들이 일본 제품만 몽땅 사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캐리어에 빈틈없이 꽉꽉 채우는 보따리상들을 보면 어떤 브랜드를 채우는지 잘 살펴보는 것도 핵심입니다.


* 뭐... 실물경제와 주가가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단기적인 주가와 이 글은 정반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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