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앙큼대마왕 Nov 02. 2023

혜성처럼 나타난 브랜드에 대한 추악한 진실


[소설입니다. 절대 상상입니다]

---------------------------------


요즘 소비재 업계에서 갑작스럽게 매출이 좋은 작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무명인데 혜성처럼 등장해서 투자 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저는 좀 삐딱해서 이런 업체들을 보면 정말 잘팔리는지 봅니다. 영업 이익도 15% ~ 20% 이상이고 실제 매출도 좋습니다. 여기에 좀 더 삐딱하게 보면 이런 경우들이 나옵니다.


이런 회사들은 처음부터 매각을 목표로 해서 매출 띄우기를 합니다. 그래서 절대 회사 돈은 건들지 않고 주요 주주들이 개인 돈으로 또는 뒤에서 돈을 대주는 사람들의 자본으로(게중에는 글로벌 유명 투자사의 자본으로도) 물건을 사거나, 유통상들이 각종 이커머스 행사할 때 물건을 사게 하고 주주 개인의 돈으로 추가 비용을 내줍니다. 그럼 여기저기 물건들이 잘 돌아다니고 시장 가격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1) 중국 최고의 프로모션일인 11월 11일 광군절에

2) A라는 제품을 1+1 행사를 합니다.

3) 그럼 유통 업자들이 대거 구매합니다.

4) 주주들도 개인 돈으로 대거 구매합니다

5) 주주들은 이 유통 업자들에게 자신들이 구매한 제품들을 그냥 줍니다 

6) 그럼 유통 업자는 75%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산게 된 겁니다.

7) 광군절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여기저기 기사가 뜹니다.


 그러면 대단한 회사라며 인수하려고 여기저기 연락이 옵니다.


품질은 정말 훌륭하게 만듭니다. 요즘 ODM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고품질로 만들면서 가격은 착하게 쌉니다. 이러면 인수 대상자들은 이 브랜드가 정말 좋은 마진을 남기면서 물건도 잘판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인수하면 개인 주주들은 그동안 손해 보던 것들을 대거 만회하는 정도가 엄청 많이 남습니다. 회사 가치를 키워놨으니까요


해당 브랜드를 인수하고나면 1~2년 후에는 매출이 훅 꺼집니다. 예전보다 더 많은 프로모션을 했는데도 안팔립니다. 왜냐하면 물건을 구매해주던 유통 업자에게 돈을 대주던 사람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1~2년간은 해당 주주가 계속해서 물건을 사주면서 보존해줍니다. 인수하자마자 매출이 꺽이면 의심 받으니까요. 물건 사서 유통 업자들 마진 보존해줘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회사 팔아서 돈을 엄청 벌었거든요 


이게 돈 있다고, 품질 최고로 좋게 만들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제품 자체도 일반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하게 마케팅도 잘해야하고 디자인도 훌륭하게 해내야하거든요. 거기에 어마무시한 작업과 대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들이 그 회사 안에 포진되어 있어야 하고 특히 해외 대학 나온 투자 업계 사람들이 들어 앉아 있어야 하고 합니다. 또한 유통 업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려면 서로 간의 보통 신뢰가 없으면 안됩니다. 


이렇게 해서 크게 성공해먹은 업체들도 있고 이 방식으로 따라했는데 성공 문턱에서 실패한 곳들도 있습니다. 요즘 다시 성공한 브랜드들이 보입니다. 대단합니다.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제 절대 상상력에 근거해서 쓴 글입니다. 특정 산업군 및 업체를 두고 한 말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요


* 세계적인 이커머스에서 '1등'했다는데  하루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500개 팔아서(구매는 누가 했을까..) 해당 카테고리에서 1등을 해도 '** 커머스에서 1등'이라고 홍보해도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역시도 제 상상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이것 역시도 다~~ 소설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한국이 놓치고 있는 거대 시장 전기오토바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