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휴 강력 추천 넷플릭스 드라마 <모 이야기>

연휴 추천작, Netflx <모 이야기>

미국 휴스턴에서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계 난민과 그 주변 소수 민족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코믹한 드라마.



미국에서 30년 넘게 살고있지만 난민 신청이 받아지지 않아 정식으로 일도 할 수 없어 어쩔수 없이 불법으로 살아가는 모 (모하메드의 줄임말).

소재로만 보면 우울할 것 같지만 넉살 좋고 낙천적인 모와 인간미 넘치는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됩니다.

모 주변에는 멕시코인, 아랍인, 유태인, 나이지리인 등 휴스턴에 많이 살고 있는 소수 민족 이웃들이 등장하는데 이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비현실적으로 정겹다. 특히 유태인 아저씨가 모와 다른 아랍인 이웃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우리에게는 생경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문화를 엿보게 되는 재미도 있다. 특히 한국인의 김치만큼의 존재가 올리브유입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올리브는 팔레스타인 민족의 상징이자 영혼과도 같은 존재더라고요.



이 드라마는 캐나다에서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Kim's Convenience store(김씨 편의점)>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버전이라고 하면 적절한 비유일듯 합니다. 김씨 편의점은 넷플릭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도 최고 드라마였는데 <모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전개 방식이 비슷합니다.



혹시 <김씨 편의점>을 여태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디ㅡ 배꼽 빠지거든요! 그리고 <모 이야기>를 보시면서 두 드라마에 각긱 등장하는 소수민족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비교해 보시는 것도 재미일 겁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