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하노이에서 살게되면서 14년간 호치민에서만 살아 온 나는 주말엔 여행자 모드!
내가 베트남을 즐기는 방법은 길을 가다가 아무 버스나 잡아 타고 아무 곳에나 내려서 걸어다며 구경하는 것.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저녁이 어스름이 되자 시장은 북적댄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쫓아 가보니 족발과 삼겹살, 순대가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져 있다. 어제도 숯불 삼겹살과 순대를 먹었는데 족발은 그냥 못 지나친다.
마침 숯불구이 포장마차 건너편에 하노이 생맥주만 파는 노점이 있네. 그럼 머 그~~~냥 생맥에다 순대-족발 번갈아가면서 동시에도 넣어가면서 어그적 어그적...
하아.. 하노이에서 살 찌겠네..
* 앞 테이블 장이수 닮은 아재들
비주얼과 다르게 한국 사람이냐며 반갑게 인사해주는 정겨운 하노이 주민. 실갱이 하는 모습은 서로 돈 내겠다는 한국과 베트남에선 흔한 모습. 베트남에서도 나중에 후회할지라도 내가 돈 내겠다는 실갱이가 늘 있는 인정 넘치는 동네!!
그리고 저 아재는 pay로 결제!!
하노이의 미친듯한 성장이 참...
15년차 베트남 거주 외국인에겐 참..
가슴 벅차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