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 진출시 고려할 점 I
- 리스크 확인!
요즘 상담하러 오시는 업체 분들이 많이 하소연을 하셔서 일부 도움이 될까 정리해서 드려 봅니다.
열심히 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려는 업체 분들도 많으신데 베트남 시장 자체가 어려워서 그런 것도 있으니 홍보 대행업체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베트남 진출하실 때 긍정적인 이야기는 많이들 듣고 오시니 저는 상담 때 될 수 있으면 Risk 위주로 말씀을 드리는 편이지만 베트남 시장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상담드릴 때 리스크 위주로 설며 드리면 중국에서 꽤 성공적으로 사업하시던 대표님들이 본인을 무시하시냐고 버럭 화를 내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제 말 안듣고 본인 의지대로 하시는 분들은 1년도 안되어서 돈만 쓰고 베트남 철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베트남 화장품 시장 상황>
1. < 재고 떨이 중인 한국화장품>
1) 무턱대고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덤벼든 무역 회사, 물류 업체
-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한국 화장품 물량이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이라는 사실에 2017년 말부터 각종 무역 회사, 물류 업체들이 베트남 화장품 유통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
- 화장품 산업에 대한 이해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Made in Korea 화장품이면 국민 소득이 낮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으로 중소 한국 화장품 브랜드 수입
- 사입 (수입사가 물건을 직접 사들여 판매) 형태로 베트남에 화장품을 수입한 무역 회사, 물류 회사들이 생각과 달리 베트남 바이어 확보가 안되고 유통 기한이 1년이 채 남지 않자 적자임에도 재고 떨이 시작
- 화장품 생산 원가 수준까지 낮추어 베트남 바이어들에게 공급하면서 새로이 베트남 시장 진출하고자 바이어 상담하는 한국 회사들은 베트남 바이어들이 말도 안 되는 가격 흥정을 한다며 불만 제기
2. <베트남 화장품 전문가 난립>
- 1번 사례와 연계되어 베트남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화장품 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는 업체들이 베트남 화장품 전문가 자처
-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에 베트남 마케팅 비용으로 USD 3,000 ~ USD 5,000를 받고 베트남 바이어 매칭 및 베트남 시장 홍보 마케팅 대행
- 베트남 시장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해 기대와 비용 대비 결과에 만족하지 않은 한국 중소 브랜드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중
3. <과도하게 부풀려지고 있는 하노이 시장>
- 1,2번에 의해 2017년 말부터 불만을 제기하는 한국 중소 브랜드들이 많아지자 호찌민을 떠나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 시장을 과도하게 부풀려 활동하는 중
-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이기 때문에 호찌민보다 시장이 2배 이상 크며 박닝성(하노이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덕분에 하노이에 고객층 소비력이 커졌다고 홍보
-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베트남 시장이기는 하나 수도는 하노이이지만 경제적으로는 호찌민이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여전히 베트남 북부와 남부의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재 시장의 매출 비중은 30% : 70% 임.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베트남 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8년째 베트남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긍정적인 측면만 과도하게 듣고 오셔서 피해를 많이 보시기에 리스크 위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꼭 화장품 경력이 없으시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베트남 바이어 찾아주고 계시는 업체 분들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