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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블리 May 26. 2018

기록을 해야 한다.


“내년에는 완전히 달라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자조 섞인 푸념을 했던 어느 날,

아끼는 친구가 내게 그런 말을 했다.


기록을 해봐,
사실은 너 엄청 많이 달라졌을걸?

작년에 어땠는지 몰라서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껴지지 않을 뿐이야.




우리는 외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있다.


키가 얼마나 컸는지,

체중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돈은 얼마나 있는지,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기에 집착하고

알 수 있기에 사소한 변화에도 기뻐하고 슬퍼한다.


만약 내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기록한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얼마나 더 알게 됐는지,

타인을 올바르게 대하는 법이 얼마나 늘었는지,

원하는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는 법을 더 알게 됐는지, 


과거에 나를 괴롭혔던 것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알 수 있을텐데.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

나의 성장을 관조하기 위해서.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하여.




by.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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