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쓰면서 달라진 점

01.

글을 쓰며 달라진 점

벌써 10번째 글, 글을 쓴지 한달이 지나간다. 맥스웰몰츠는 성공의 법칙에서 인간이 무엇인가를 습관으로 만드는데 "21일"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으니 글쓰기가 습관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도 지났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습관처럼 하루의 마지막은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있다.

글을 쓰며 크게 달라진 점은 일상에서 의미를 찾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침에 출근하고,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에서 벗어나 하루가 각각의 에피소드이고 그것들이 살아서 숨을 쉰다.

예를 들어 오늘 좋아하는 부장님이 내게 사진책을 주셨다. 글을 쓰지 않았으면 그것은 단지 부장님이 사진책을 주신 사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그것을 에피소드해보면 1)부장님이 한참 어린 후배인 나를 격의없이 대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고, 2)내가 예전과 달리 무엇을 배우거나 시작할 때 남에게 도움을 청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과거의 나는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을 가져서 잘하기 전까지는 그것을 부끄러워하고 남에게 말하기 싫어했다. 그만큼 타인의 시선도 많이 신경을 썼다. 하지만 이번에 그것을 오픈했다.

'배워도 사진에 재능이 없으면 어떻게하지'
중간에 포기하면 어떻게 하지',
'부장님이 실망하시면 어떻게하지'

과거에 나는 이런 말도 안되는 걱정들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늘 '부장님이 사진책을 주신것'은 단지 사건이 아니라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에서 벗어났음을 뜻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나는 인간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믿는다. 인간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무엇이 인간을 움직인단 말인가? 그래서 글을 쓰는 지금이 소중하다. 글을 쓰는 동안 에피소드들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리프레이밍 되고, 그 생각들이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것이기 때문이다.

02.
인생은 단순하다.

블로그를 열심히 하면 파워블로거가 된다.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건강해진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공부로 성공한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몸매가 좋아진다.
돈을 쓰지 않으면 부자가 된다.

이 모든 명제에 의심을 걸 수는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에 확률을 높이다.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내가 보내는 지금의 시간이 미래의 내가 된다.

by.쏘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