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유난히 아침에 일어나지 못했다. 밤에 일찍 잠을 자도 힘들었다. 중요한 시험이 있거나 출근을 해야 하는 등 꼭 일어나야할 때는 더 힘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벌떡벌떡 잘만 일어나는데 그녀에게 일어나는 것은 과제였다.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늘 질책했다.
그녀를 2년만에 만났다. 인생의 굴곡도 많았고 새로운 도전도 했다고 말하는그녀는 한결 편안해보였다. 그녀가 말했다.
"2년동안 진짜 나를 인정하느라 시간을 보냈어
이제 더 이상 아침에 일어나려고 애쓰지 않아.
저녁을 남보다 열심히 보내면 되지 모"
미소를 짓는 그녀를 보고 오늘의 나를 돌아본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다.
애썼지만 애쓴만큼의 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애쓰고 있다는 것이 진짜 나를 찾는 과정일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다.
그래도 괜찮다.
by.쏘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