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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각 Sep 22. 2023

동그라미

요즘의 나는


숫자보다 그 이면에 것에 더 관심이 많아요



벤치에 앉아서 바람을 느끼면서


제 몸보다 큰 무언가를 끌고 가는 개미나


바람에 흔들리는 잎같은 것들을


멍때리고 보다가 하면서


산만하게 책 읽는 걸 좋아해요


2021.08.20.




기어코 마지막이 왔고


왜인지 계속 오답노트를 써보게 되어서요



지금껏 오답에만 주목해야 하는 삶을 살도록 되어 있었나 봐요.


이제 동그라미에 더 기뻐하고 싶어요.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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