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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NER SPARK Nov 14. 2023

하루 1%의 성공


한 달 또는 1년이 지나면 항상 후회하는 게 있다. "그때 그걸 시작할걸....", "그때 거기에 투자할걸.....", "그때 그 사람에게 전화할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무엇을 한 것보다는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한다. 나도 뒤돌아보면 정말 아쉬운 결정들이 많다. 정확히 얘기하면 선택하지 않은 아쉬움이다. 


로펌 운영하면서 여러 책을 보면서 로펌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 것이 있었는데 망설이다가 실행하지 못한 것이 있다. 나중에 보니 다른 로펌이 그 시스템을 도입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 


부동산 공부하면서 어떤 부동산을 아주 좋게 평가했으면서도 그것을 망설이다가 놓쳤다. 그 부동산은 2년 사이에 5배 이상 시가가 올랐다. 지금도 계속 상승 중이다. 


잠재력이 큰 회사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공부했음에도 투자결정을 못했는데, 몇 년 사이에 10배 이상 주가가 올랐다. 여전히 상승 중이다. 물론 그 대신에 얻은 것도 많아 감사하게 살고 있지만, 가끔씩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떤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시작했다면 그 결과는 언제나 내가 예상한 이상이다. 물론 중간에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해 놓으면 주된 결과 외에도 부수적인 여러 결과가 따라온다. 


우리는 희한한 세상에 살고 있다.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으면 시간이 알아서 그것을 크게 더 크게 키워준다. 시간의 복리효과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많은 성장 또는 소득을 원한다. 뭐든 크게 투자해서 크게 얻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사는 세상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시간의 복리에 의해 돌아가는 세상이므로 작게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작'해야 된다는 것이다. 


공부만 잔뜩 해놓고 시작조차 하지 않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설퍼도 그냥 세상에 내놓으면 된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정확히는 '우리의 완성도 있는 시작'에 관심이 없다. 그냥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성장해서 자연히 세상사람들에게 노출돼서 관심을 끌게 된다.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 투자를 통해 돈을 벌고 싶은 사람, 기술을 배워 아이디어를 실행하고자 하는 사람, 인적 네트워크로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 등등 시간의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루에 1%만 나의 실행력 파워를 올린다고 해보자. 그 파워는 하루에 책을 15분씩만 읽는 일일 수 있다. 또는 글을 10줄만 써서 블로그에 올리는 일일 수 있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 특정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 하루에 2명에게 전화해서 안부만 물어볼 수도 있다. 


그런 1%를 완수하면 나의 하루는 성공한 하루이다. 그런 성공이 모여서 나의 성공력을 올려준다. 


시간의 복리효과를 시각적으로 보자. 


나의 기본 파워가 100이라고 치자. 그런 사람이 하루에 복리로 1% 성장할 때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한 달 후의 내 파워는 약 134이다.


그런데 그것을 1년 동안 계속 지속했을 때는 약 3,778이다. 2년 동안 계속 지속했을 때는 나의 파워는 142,759이다. 나도 계산해 보고 너무 놀랐다. 파워 100인 사람이 2년 동안 실행력을 지속시키면 1427배의 성장이 온다. 


물론 단순히 실행한 만큼만 성과와 성장이 일어난다면 이런 계산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책을 읽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무언가를 실행했더니 그로 인해 얻는 주된 성과와 부수적 성과가 투입대비 몇 배가 일어나게 된다. 책을 썼더니 내 영향력이 계산하기 어려운 영향력으로 다가온다. 영업을 위해 하루에 2명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을 뿐인데, 그 사람들이 몇 사람씩 소개해 주어서 결국은 산술적인 계산을 훨씬 뛰어넘은 수익으로 다가온다. 인생은 내가 투입한 것보다 그 이상의 것을 준다. 







하루에 1%만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된다. 마음먹었으면 그것을 실행시키고 유지시키면 된다. 그러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그거 말은 쉬운데요. 그거 몰라서 다들 성공 못하고 있는 줄 아세요?"라고 말이다. 


결국은 실행력의 문제다. 정확히 얘기하면 실행한 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힘이다. 지속성을 유지한다면 어느 순간 자신이 시간의 복리효과 위에 올라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부자가 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얘기한다. "한 번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들어오던데요."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하루에 하찮은 일들을 꾸준히 한 사람들이다. 한꺼번에 큰 일을 하기보다는 정말 하찮고 귀찮은 일을 매일 했던 사람들이다. 


하루라도 젊을 때 머리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세상에 내놓고 그 아이디어 실행을 위해 먼지 같은 일들을 해야 한다. 머지않아 예상치 못하게 성장한 나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커진 나는 더 이상 세상의 작은 일에 겁먹는 사람이 아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책 한 권, 아이디어 하나, 신뢰할 만한 사람 하나, 일찍 투자해 놓은 자본 하나가 나의 인생을 복리인생으로 만들어준다. 


하루 1% 성공의 특징은 초반에는 그 효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다들 초기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포기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앞자리 올라가는 속도가 눈에 띈다. 파워 100에서 200까지는 더디게 가지만, 일단 1,000 정도까지 밀고 나간다면 금방 5,000 또는 1만이 넘어가게 된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루 1%씩만 성공하자.


[구슬 속 맨해튼(그림판그림) by INNER 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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