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NER SPARK Nov 11. 2023

성공 후 실패한 경험이 축복인 이유

성장마인드

성공학 관련한 책들을 보면,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인들의 성공스토리들이 있다. 그 스토리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1번 이상의 실패를 경험한다. 크게 성공한 사람일수록 크게 실패했다. 실패해 본 기업인은 그 실패를 딛고 더 크게 일어선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업가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이내 자신의 예상보다 큰돈을 만질 가능성이 크다. 갑작스럽게 전에 다뤄보지 못한 큰돈들이 들어온다. 어렸을 적부터 돈에 대한 관리능력을 배운 사람이라도 갑자기 많은 돈이 수중에 들어오면 그것을 어떻게 할 줄 모른다. 


'돈 그릇'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일단 '돈 그릇'부터 키워놔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큰 꿈을 갖고 큰돈을 일단 한 번 굴려봐야 그 돈 그릇이 커진다. 사람들은 단순히 말과 글로 배워서는 자신의 지식이 되지 않는다. 경험이 가장 좋은 지식이고 지혜다. 


'돈 그릇이 크다'라는 말은 단순히 큰돈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큰돈을 담을 능력과 마인드가 돼야 한다. 하지만 큰돈을 자신의 큰 그릇에 담았다고 하더라도 그 돈을 '양질'의 저장고와 투자처에 잘 흘려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돈은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로 흘러가 없어져 버린다. 

부자가 되는 능력과 부자로 남는 능력이 다르다는 것이 그런 뜻인가 보다. 나는 개인적으로 부자로 남는 능력을 더 강조하고 싶다. 변호사와 사업가를 겸하면서 주변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서 간접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최근에는 단기간에 큰돈을 벌 기회가 많다. 정말 많다. 이렇게 젊은 부자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1-2년이 되지 않아 그 돈을 거의 다 잃었다는 사람도 있고, 교도소에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일순간의 큰 성공은 언뜻 축복처럼 보이지만, 준비된 사람만이 그 축복을 평생 끌고 갈 수 있다. 


그래서 성공했다가 실패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작은 성공 후에 하는 실패가 더 좋겠다. 


사람은 자신이 느끼는 편안한 지점이 있는 것 같다. 돈에 대해서도 그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벌리는 돈이 갑자기 자신의 그 지점을 넘어서게 되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불편한 돈들을 무의식적으로 여기저기로 불필요하게 흘려보내 소비하고 만다. 인간의 본성이라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성공했다가 자신의 편안한 지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해 본 사람만이 다시 성공하게 된다. 이때의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다. 그 경험을 통해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진정한 '큰돈 그릇'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실패한 원인을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에 다시는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돈을 벌어본 능력은 어디로 가지 않는다. 돈이 어디에서 오는지는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을 때 사업으로 열심히 일궈 성공했다가 실패해봐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젊어서 실패해 봐야지 너무 나이가 들어서 실패하면 재기가 어렵게 되고 가족들의 생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학선배는 대학생인 아들에게 법인을 만들어주고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게 하고 있다. 물론 초기 자금을 대주었고 잘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어느 정도 성장하다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단다. 초주검 상태가 될 때까지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처절하게 망했으면 한단다. 그 선배는 이런 인간의 속성을 잘 꿰뚫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인간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인 목표를 갖기 어렵다. 그래서 단기적인 성공에 일단 만족하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편안함에 머물게 된다. 자신의 최초 설정한 목표를 점검하면서 성장과 동시에 목표도 상향 조정하고, 그 기간도 점점 늘려 잡아야 한다. 어느 한 지점에서 머무는 순간 사람은 후퇴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인간은 성장하지 않으면 후퇴한다. 그래서 성장마인드가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목적을 성장형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머물면서 주의집중이 분산된다. 목표가 희미해진 상태에서는 미래를 보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게 된다. 문제는 기존의 성공을 조금씩 갉아먹는데 주의를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나도 처음에는 이런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미 성공한 기업가인데도 불구하고 목표를 더 크게 하고 사업에 집중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정도 벌었으면 됐지. 저건 욕심인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성공한 사업가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성장형 인간은 한순간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성공과 실패라는 경험을 통해 성장형 마인드를 장착하게 된다. 그런 사람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자신만의 성공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계속 목표를 크게 잡으면서 절대 망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